(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에서 이세영과 배인혁이 과거와 현대의 반복된 인연임을 자각했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극본 고남정/연출 박상훈 강채원) 6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9.6%, 수도권 9.8%, 2049 2.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5회 7.4%(전국 기준)보다 2.2%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특히 극 중 박연우(이세영 분)가 강태하(배인혁 분)의 심장 수술 상처를 발견하는 마지막 장면에서는 분당 최고 시청률이 11.8%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연우가 미담의 객원 디자이너로서 강태하와 함께 프로젝트에 합류하는가 하면, 강태하가 박연우를 지키기 위해 트라우마를 깨부수는 모습이 담겼다. 임원 회의가 열리기 1시간 전, 박연우의 자수를 본 이미담(김여진 분)은 박연우와 함께 일하는 것을 조건으로 강태하와의 협업을 수락했다. 박연우 덕에 무사히 임원 회의를 끝낸 강태하는 갑작스럽게 찾아온 심장 통증에 고통을 느꼈지만, 이내 박연우가 건넸던 "그저 아주 잠깐 들리는 작은 북소리"라는 말을 떠올리며 호흡을 되찾았다.
이후 강태하는 이미담을 만났고, 이미담은 박연우의 자수가 자신의 외가의 것과 똑같아 박연우에게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전했다. 강태하는 박연우에게 이미담의 제안을 받아들이라고 부추겼고 고민하던 박연우가 결국 수락하면서, 박연우는 미담의 객원 디자이너로서 강태하의 회사로 출근을 했다. 그리고 박연우는 1주년 전시 디자인 시안 작업까지 제안받자 옷 만드는 사람은 옷으로 이야기하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드러내 강태하를 흐뭇하게 했다.
하지만 박연우가 일하면서 강태민(유선호 분)은 물론 도윤재(박연우 분)와도 다정한 분위기를 뿜어내자 강태하는 질투심에 휩싸였다. 급기야 강태하는 박연우가 다른 남자와 있는 모습을 몰래 지켜보다가 팀원들에게 발각된 후 상황 수습을 위해 회식을 강행하는 초유의 사태까지 벌인 것. 그러나 회식에서도 강태하는 질투를 표현했고 술에 취한 박연우가 도윤재에게 가까이 다가가자 "그만"이라고 외친 뒤 회식을 강제 중단시키기에 이르렀다.
다음날 회사에서도 강태하의 눈이 박연우만을 쫓자 홍성표(조복래 분)는 강태하에게 "한집에 있다 보면 좋아도 질 수도 있다"라는 말을 건넸고, 강태하는 "말도 안 돼. 내가 금쪽이를 좋아해?"라고 부정하면서도 박연우의 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이후 같은 날 강태하는 할아버지 강상모(천호진 분)를 찾아갔고, 강상모가 강태하를 트라우마 장소인 별채로 이끈 후 "SH를 네 손아귀에 넣기 전까지는 민혜숙(진경 분)에게 조그만 틈도 보이지 말라"는 경고를 전했다.
박연우는 디자인 발표에서 호평을 얻어 1주년 전시 행사에 정식으로 참여하게 되자 걱정하는 마음을 내비쳤다. 이에 강태하는 "어디에 있든 옷을 만드는 건 연우씨"라며 응원을 보냈고, 순간 조선 서방님이 했던 똑같은 말을 떠올린 박연우는 은 노리개를 찾아줬던 홍나래(오유진 분)에게 노리개 조사를 부탁했다.
그런 가운데 강태하는 자신이 당했던 차 사고가 민혜숙의 짓인지 의심했고 박연우까지 위험해질 수 있다는 홍성표의 우려에 1주년 행사 브리핑 자리에서 박연우를 아내라고 공개했다. 그리고 강태하는 자신을 추궁하는 박연우에게 민혜숙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는 아내인 것을 밝혀야 했다고 털어놔 박연우의 마음을 일렁이게 했다. 하지만 이후 박연우는 조사를 맡겼던 은 노리개가 독 때문에 검게 물든 것이었으며, 조선 서방님이 독살당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후 충격에 빠졌다. 더욱이 순간 박연우 곁으로 나비가 날아들더니 시공간이 멈췄고 조선에서 보았던 천명(이영진 분)이 나타났다. 박연우는 천명에게 자신의 상황을 따져 물었지만, 천명은 "얽히고설켜 반복되는 인연의 끝을 맺어보세요"라는 모호한 말만 남기고 사라졌다.
이날 엔딩에서는 박연우가 강태하와 조선 강태하가 동일한 운명이라는 것을 깨닫는 모습이 담겨 애틋함을 더했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50분 방송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