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전현무가 '강심장VS'를 살릴 수 있을까.
5일 오전 SBS 취향존중 토크쇼 '강심장 VS'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강심장 VS'의 4MC 전현무, 문세윤, 엄지윤, 조현아가 참석해 새 프로그램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강심장 VS'는 이전 시즌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구성으로 MZ세대 사이에서 핫한 'VS 게임'을 다룬다. 매회 누구나 흥미를 느끼고 논쟁할 수 있는 극과 극 상황을 제시, 셀럽들이 주제에 대한 자기 생각과 생생한 에피소드로 더욱 풍부한 토크를 펼친다. 특히 '강심장 VS'는 지난 8월 강호동과 이승기가 진행한 '강심장 리그'가 종영한 뒤 새롭게 리빌딩해 돌아온 '강심장 시리즈'라 더욱 기대를 모은다. 이에 4MC는 연애, 여행, 식문화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하며 색다른 토크쇼의 탄생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가치관이 달라 논쟁이 이어지기도 하는데 그게 재미 포인트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리뉴얼된 '강심장 VS'는 전현무, 문세윤, 엄지윤, 조현아가 진행을 맡게 됐다. 리얼리티와 관찰 예능, 버라이어티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전현무와 문세윤은 토크쇼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한다. 전현무는 "처음엔 고사를 했다"라며 "강호동, 이승기가 너무 잘해서 존재감이 컸기에 내가 담기에는 프로그램이 크지 않나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감사하게도 계속 제안을 해주셔서 '이렇게 된 거 해보자'라고 해 어렵게 결정했다"라며 "'강심장'을 살리겠다"라고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문세윤은 "내가 '강심장' 초창기에 게스트로 나왔었는데, 몇 년 만에 MC로 돌아왔다"라며 "성공했다"라고 자축했다. 이어 진행자 제안을 받았을 때 너무 좋았다며 "'강심장' 매운 맛을 보지 않았나, 전쟁 같은 치열한 판을 느겼기에 이번에 치유할 때가 왔다"라고 한 뒤 "긴장되고 떨리지만 기대되는 마음으로 '오케이'를 했다, 전현무와 같은 앵글에 잡힐 생각을 하니 좋다"라고 했다.
유튜브계에서 각광받고 있는 조현아와 엄지윤은 '강심장 VS'를 통해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토크 예능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맑눈광' 조현아는 기존의 토크 예능 문법을 무너뜨리는 독특한 입담으로, 엄지윤은 MZ세대 대표 아이콘다운 촌철살인 입담으로 프로그램을 이끈다. 조현아는 "섭외 연락이 왔을 때 1초 만에 수락했다, 어린 시절 보면서 자랑 프로그램에 보탬이 된다면 하고 싶었다"라며 "최선을 다해 이 자리를 지키겠다"라고 말했다. 엄지윤은 "MC 조합이 신선해서 내가 못해도 세 분이 엄청 재밌고 잘하니 배울 점이 많겠다 해 수락했다"라며 "두 분이 중심을 잡아주시면 현아 언니와 내가 감초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4MC 조합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할까. 전현무는 "지상파 토크쇼가 바뀌어야 하는 시점에 우리가 하게 됐다"라며 "문세윤과 나는 예전 포맷에 익숙하다면, 엄지윤과 조현아는 유튜브를 하던 친구라 에너지가 확실히 다르다, 기존 지상파와 다른 느낌을 내는데 두 분의 역할이 크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요즘 토크쇼 포맷이 많아 너무 질리는데 우리는 지상파와 유튜브의 장점이 적절히 합쳐지길 바란다"라고 했다. 뮨세윤 역시 4MC와 일하는 것에 대해 "전현무에게 배우면서 즐길 수 있고, 대세인 두 분과 말을 버무릴 수 있는 기회라 흥미로운 작업이 될 것"이라고 했고, 조현아는 "선한 사람들의 조합이라 불편함 없이 녹화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엄지윤은 "전현무와 문세윤이 중심을 잡으니 우리가 감초 역할을 할 수 있다"라고 부연했다.
또한 전현무는 함께 하는 MC 문세윤, 엄지윤, 조현아를 칭찬했다. 전현무는 "나는 틀에 갇힌 사람"이라며 "방송을 오래 하면 더 끄집어낼 생각을 못하는데 세윤이도 그렇고 두 분이 대본 너머의 뭔가를 끌어내는 걸 잘한다"라고 했다. 이어 "조현아는 10개를 이야기하면 7개를 못 쓰지만 3개 정도는 주옥같은 게 나온다, 지윤이는 툭툭 던지는 게 다 사는데 그건 배우려고 해도 배울 수 없는 거라 자극을 받는다"라고 했다. 또한 "문세윤은 너무 예능을 잘하는 친구라 든든하고 의지가 된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문세윤은 "우리도 전현무를 의지한다, 전현무가 있으니까 중심이 잡히는 것"이라 했고, 전현무는 "내가 멱살 잡고 끌고 가는 건 하지만 에너지는 이 분들에게 받는다"라고 말했다.
이들의 호흡은 어떨까. 엄지윤은 "10점 만점에 2점을 주겠다, 그만큼 다채로운 매력이 있다"라며 "8점은 게스트들이 채워달라"라고 했다. 문세윤은 "보통 5점에 4.3점 이상이면 맛집이지 않나, 우리는 10점 만점에 8.6점"이라며 "녹화가 3~4시간 정도 되는데 쉬는 시간 없이 진행된다, 영화도 재밌으면 화장실을 참고 보지 않나, 우리가 그렇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4MC는 '강심장 VS'의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엄지윤은 "주제가 바뀔 때마다 논쟁이 벌어지는데, 원래 싸움 구경이 제일 재미있지 않나, 그게 포인트"라고 했다. 조현아는 "열린 마음으로 우리의 토크를 봐달라"라고 했다.
한편 '강심장 VS'는 5일 오후 10시20분 처음 방송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