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그룹 인피니트의 남우현이 희귀암으로 10시간이 넘는 대수술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남우현은 지난 23일 첫 솔로 정규 음반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희귀질환인 ‘기스트암’에 걸렸었다”라며 “100만명 중 1명 걸릴까 말까 한다고 하더라. 1~2월 팬미팅과 공연을 한 뒤 4월 말쯤 수술했다”고 말했다.
이어 “20㎝ 가량 배를 갈라서 지금도 흉터가 심하게 있다. 전신마취를 10시간 했다”며 “두 달 동안 밥도 못 먹었고 물도 3주 만에 마셨다. 그 시간이 너무 힘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춤추고 노래할 때 숨이 잘 안쉬어지는 관계로 노래는 예전처럼 못하고, 3~4배는 힘들 거라고 전하기도 했다.
남우현이 앓았다고 고백한 기스트암은 ‘위장관기질종양’이라고 불리며, 100만 명 중 1명 걸리는 희귀난치종이다. 주로 대장, 소장, 식도, 위 등의 소화기관 내에 생기는 종양으로 암세포가 상피세포를 뒤덮는 다른 암과는 다르게 위장 관벽의 근육 층에 발생한다.
혈변이나 복통이 가장 대표적인 증상이다. 항문 통증, 혈변, 복부나 골반에 덩어리가 만져지고, 구역질, 구토, 출혈, 피로, 야간 발열, 빈혈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일반적인 검진으로 알기 어렵고 외부 점막 조직 검사를 통해서 진단이 가능하다. 초기 증상도 심하지 않아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많다.
여성보다는 남성에게서 많이 발병하며, 주로 50대 이상에서 발생하나 드물게는 20~30대에서도 나타난다.
치료법은 외과적 수술과 표적항암제를 투여하는 방법으로 나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