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이세영이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을 통해 또 한번 더 한복을 입게 된 소감을 밝혔다.
2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극본 고남정 / 연출 박상훈)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이세영은 "정말 여름에 한복을 입기가 싫다"며 "여름과 안 맞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그는 "겨울에 한복을 입으면 좋다"며 "현대 의상은 많이 껴입으면 티가 나는데 한복은 티가 안 난다, 반면 여름 분량은 너무 괴로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한복을 입은 소감은 '일이니까 어쩔 수 없었다'이다"라며 "그러나 잘 어울린다고 말씀해주시더라"고 뿌듯해했다.
이세영은 인물의 어떤 면에 끌렸는지에 대해 "저는 성장하는 인물을 좋아한다. 표현하는 캐릭터가 결핍이 많았으면 좋겠고 드라마가 끝나는 지점에선 성장하고 한 단계 나아가는, 어떤 면이든 성장하는 드라마를 좋아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연우 같은 경우에는 19세기에 살아가기 때문에 여자로서 과거에도 나갈 수 없고 책을 읽어도 혼나는 것을 부당하다 생각한다"며 "더 큰 꿈을 갖고 벗어나고 싶어하고 멀리 떠나고 싶어하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는 그런 연우를 잘 표현하고 싶었다, 연우가 어떻게 살아갈지, 이 과정을 재밌게 만들어가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세영은 '사극 여신' 애칭에 대해 "그런 생각은 안 하고 있다"며 "기술직 같은 경우엔 노하우를 쌓으면 그걸로 일을 할 수가 있다"면서도 "작품 같은 경우엔 매 작품 매 인물을 태어나서 처음 만나는 것이기 때문에 전작이 어땠고 좋은 결과가 있었다 해도 다음은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다른 생각은 안 한다"고 고백했다.
한편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죽음을 뛰어넘어 2023년 대한민국에 당도한 19세기 욕망 유교걸 박연우(이세영 분)와 21세기 무감정 끝판왕 강태하(배인혁 분)의 금쪽같은 계약결혼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오는 24일 오후 9시50분 처음 방송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