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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권다미 부부, 처남·동생 지드래곤 '마약 음성'에 지지글 '눈길'(종합)

2023.11.22 08:43  
지드래곤(왼쪽), 김민준 ⓒ 뉴스1 DB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그룹 빅뱅 출신 지드래곤(35·권지용)이 마약 정밀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가운데, 배우 김민준 권다미 부부가 직접 응원의 글을 게시했다.

지난 21일 지드래곤의 친누나인 패션 디자이너 권다미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지드래곤이 마약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보도한 기사를 갈무리한 사진을 게시하면서 "아이고, 할 말 하고 싶지만 입다물(입을 다문다)"라는 글을 남겼다.

또한 권다미씨는 경찰의 부실수사를 지적하는 기사를 갈무리하면서 "예, 그러게요"라는 글을 써 동생 지드래곤의 마약 혐의 부인에 힘을 더했다.

권다미씨의 남편이자 지드래곤의 매형인 배우 김민준도 간접적인 지지 게시글을 남겼다.

김민준은 같은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빨간 고추가 가득한 사진을 게시하며 "그렇군요"라는 글을 썼다. 추후 김민준은 이 사진 위에 '음성 고추'라는 해시태그를 더했다. 마약 음성 통보를 받은 처남 지드래곤을 응원하기 위한 게시물로 추측된다.

인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지드래곤의 모발과 손발톱 정밀검사 결과 '마약 음성'이 나왔다는 통보를 받았다.

지드래곤의 마약검사가 모두 음성으로 나오면서 경찰이 혐의 입증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다. 이에 경찰은 추가진술, 유흥업소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인적·물적 증거를 추가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지드래곤은 지난달 25일 인천경찰청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면서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졌다. 하지만 지드래곤은 10월27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첫 번째 입장문을 내고 "저는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라며 "또한 최근 언론에 공개된 '마약류 관리 법률 위반'에 관한 뉴스 보도 내용과도 무관함을 밝힌다"라고 마약 혐의를 부인했다.

이후 10월31일 지드래곤의 변호인은 "권지용은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 진행을 위해 11월6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에 자진출석해 수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기로 했다"라고 밝히며 혐의 일체를 부인하고 나섰다.


이에 지드래곤은 이달 6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사무실이 있는 논현경찰서에 직접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1차 조사에서 받은 간이시약 검사에서도 마약 음성 반응이 나왔다.

지드래곤은 조사를 받은 뒤 취재진 앞에서 "저의 진술 조사가 수사에 도움이 될지 안 될지는 모르는 부분인데, 제가 바라는 건 하루빨리 수사기관에서 정밀검사 결과를 신속하게 발표해줬으면 좋겠다"라며 "일단 크게 걱정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믿고 기다려줬으면 좋겠다"고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