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코미디언 김학래 임미숙 부부가 15년동안 100억원의 빚을 해결한 과정에 대해 털어놨다.
지난 20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서는 김학래 임미숙 부부가 전유성, 남궁옥분, 정경미를 초대해 식사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임미숙은 "김학래씨는 보증을 많이 섰다"며 "결혼할 때 보증만 서지 말라고 했는데 너무 많이 섰다, 보증 선 게 진짜 돈이 어마어마했다"고 고백했다. 정경미는 "누구에게 보증을 섰냐"고 물었고, 김학래는 "다 믿는 사람들이었지"라며 씁쓸해했다.
임미숙은 이어 "평창 올림픽 때 몇억 빚을 내서 거기에 땅을 샀는데 당했다"며 "또 포커를 좋아하니까 놀다가 (돈을 잃으니까) 억울한 거다, 이걸 만회해야겠다 하고 빌려서 하다 보니까 빚이 늘어났다"고 하소연했다.
임미숙은 "(김학래가) 사업도 많이 했다"며 "피자집 했다가 고깃집 했다가 라이브 카페도 했는데 그게 쌓여서 빚이 100억은 됐다"고 회상했다. 이어 "생빚을 갚는다 생각하니까 수도꼭지 튼 것처럼 눈물이 저절로 흐르더라, (눈물이) 24시간 나온다"며 "저희 엄마가 문 앞에서 밥을 해놓고 밤새 같이 울었다, 내가 방문 열고 나가니까 엄마가 '괜찮아, 빚은 갚으면 된다, 밥 먹어'라고 했다, 그때부터 정신 차리고 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임미숙은 2005년 신메뉴 하나로 요식업으로 성공하기까지의 과정도 이야기했다. 그는 "중식당 한 지 21년째"라며 "사람들이 탕수육 집 해서 돈을 어떻게 벌었냐 하는데 인절미 탕수육이 히트를 쳤다"고 말했다.
임미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빚만 없이 사는 게 우리의 목표"라며 "'뭘 할 생각도 말아라, 하루아침에 버는 건 있을 수 없는 거니까 그냥 행사와 방송, 식당 이렇게 하다 보면 어느 날 된다' 했다"며 "그렇게 모으고 모아서 이자 내면서 원금 갚으면서 15년 세월 속에 그렇게 해결이 됐다, 너무 열심히 해왔다"고 털어놨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