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먹찌빠' 공들인 '고급보디 덩치'들이 만든 오감만족 예능

2023.11.05 06:31  
SBS 먹찌빠 제공


SBS 먹찌빠 제공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이 몸에 얼마를 들였다고 생각하는 겁니까, '고급보디'' 누리꾼들 사이에서 유명한 한 짤(사진)에는 큰 덩치에 만족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공 들인 고급보디들이 모여서 유쾌한 웃음과 호감을 불러 일으킨다. SBS 새 예능 프로그램 '먹찌빠'가 시청자들의 호평 속에서 자리를 잡고 있다.

지난달 8일 처음 방송된 '덩치 서바이벌 먹찌빠'는 내 몸을 사랑하는 출연자들이 광고 모델 자리를 두고 펼치는 덩치 서바이벌로, '예능 베테랑' 서장훈, 박나래를 중심으로 신동, 이국주, 신기루와 MZ 세대 취향을 저격할 풍자, 나선욱, 그리고 '예능 뉴페이스' 이호철, 이규호, 최준석이 출연한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저마다 내로라하는 덩치를 자랑한다는 점이다. 사회적, 문화적 화두가 된 '몸'은 자연스럽게 대중문화 콘텐츠로 옮겨왔다. 대표적인 예로 올해 초 공개되며 많은 화제를 모은 넷플릭스 예능 '피지컬100'이 있다. '먹찌빠'는 '피지컬100'과는 다른 결의 '피지컬 예능'을 선보이고 있다.

늘씬한 이들로 가득한 TV 화면에서 '덩치' 캐릭터의 연예인들만 모았다. 덩치 캐릭터의 연예인이 건강, 다이어트나 '먹방'과 연관된 프로그램 안에서 타인과의 비교로 웃음을 주는 역할을 했던 것과 달리 '먹찌빠'에서는 덩치이기에 가능한 장점이나 재능을 부각한다. 출연자들 사이에서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이유가 되고, 시청자들에게는 호감과 웃음으로 이어진다.

살이 쪄도 안 되고 빠져서도 안 된다는 단순한 목표 아래 부표 위에 올라가서 밀치기 싸움을 하거나 물 위에 떠있는 탁구공을 밀어내는 몸 쓰는 게임들이 이어진다. '많이 먹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다. 입이 떡 벌어지는 배달비 순위를 맞히거나 작은 쌈 안에 든 식재료를 감별해낸다. 산처럼 쌓인 고기를 두고 부위별로 다르게 구워야 한다며 저마다 다른 굽기 방식을 보여주거나, 씹는 소리만으로 어떤 음식인지 척척 맞히는 덩치들의 모습은 감탄을 자아낸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단순한 포맷을 바탕으로 시청자들의 유입이 쉽다. '덩치'를 기준으로 한 다양한 게임과 미션은 신선한 웃음을 준다. 어렵지 않은데 새로운 '먹찌빠'의 웃음 코드다. '먹찌빠'는 1회 2.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출발해 4회까지 2%대 시청률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가운데 이들의 기상천외한 게임과 '덩치' 공감 에피소드들은 클립 영상과 짤로 SNS(사회관계망서비스)와 커뮤니티에서 점점 더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6회 파일럿 방송으로 출발한 '먹찌빠'는 현재 12회 편성을 확정했으며 정규 편성 가능성도 더 높아졌다. '먹찌빠'를 연출하는 박중원 PD는 최근에 뉴스1에 "시청자분들이 가식이 없고 솔직한 출연자들과 우리의 미션을 재미있게 봐주시는 것 같다"라며 인기 요인을 짚었다.


박 PD는 "멤버들은 기본적으로 너무 사랑스럽고 유쾌한 사람들이다, 이들이 모였을 때 시너지가 생긴다면 시청자분들에게 좋은 모습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감사하게도 '먹찌빠'에 대해 오감만족 프로그램이라고 해주시더라, 멤버들끼리 미션을 하면서 나오는 시너지를 보며 시각적으로 만족이 되고 맛있게 음식을 먹는 모습은 미각 뿐만 아니라 청국, 후각, 촉각까지 생생하게 느껴진다고 하더라"며 "이제 겨울이 다가오니까 계절에 걸맞은 새로운 미션과 맛있는 음식들로 시청자분들의 새로운 오감을 자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먹찌빠'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45분에 방송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