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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되지 않았으면" '개콘' 방청객 웃음 '빵빵' 터뜨린 첫 녹화

2023.11.01 22:53  
이재현 PD(왼쪽부터)와 김상미 CP, 개그맨 이수경, 홍현호, 정태호, 조수연, 김지영, 김원효, 정범균이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별관에서 진행된 KBS2 예능프로그램 ‘개그콘서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개그콘서트'는 지난 1999년 9월부터 방송을 시작해 종영을 맞은 2020년 6월까지 약 20년9개월 동안 방송된 대한민국 역대 최장수 코미디 프로그램이다. 오는 12일 밤 방송 중단 3년여 만에 1천51회를 시작으로 부활한다. 2023.11.1/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김상미 CP와 이재현 PD를 비롯한 출연진들이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별관에서 진행된 KBS2 예능프로그램 ‘개그콘서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개그콘서트'는 지난 1999년 9월부터 방송을 시작해 종영을 맞은 2020년 6월까지 약 20년9개월 동안 방송된 대한민국 역대 최장수 코미디 프로그램이다. 오는 12일 밤 방송 중단 3년여 만에 1천51회를 시작으로 부활한다. 2023.11.1/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개그맨 홍현호와 이수경(오른쪽)이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별관에서 진행된 KBS2 예능프로그램 ‘개그콘서트’ 제작발표회에서 '금쪽 유치원' 코너를 선보이고 있다. '개그콘서트'는 지난 1999년 9월부터 방송을 시작해 종영을 맞은 2020년 6월까지 약 20년9개월 동안 방송된 대한민국 역대 최장수 코미디 프로그램이다. 오는 12일 밤 방송 중단 3년여 만에 1천51회를 시작으로 부활한다. 2023.11.1/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개그콘서트'가 현장 방청객들의 웃음을 빵빵 터뜨리면서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의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별관에서는 '개그콘서트'의 부활 후 첫 녹화이자 1051회 녹화가 진행됐다. 이날 녹화 현장에는 600여명의 방청객들 앞에서 다양한 코미디언들이 꾸민 코너들이 선보여져 큰 웃음을 자아냈다.

'개그콘서트'는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의 시초로 평가 받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1999년 9월부터 방송을 시작해 종영을 맞은 2020년 6월까지 약 20년9개월 동안 방송된 대한민국 역대 최장수 코미디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지난 2020년 6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와 함께 코미디 트렌드 변화로 인해 종영을 맞아야 했던 '개그콘서트'는 약 3년6개월만에 다시 시청자들의 곁에 돌아와 이날 첫 녹화를 진행하게 됐다.

특히 이날 녹화 현장에는 방청을 하기 위해 모인 다양한 연령층의 시청자들이 모여 눈길을 끌었다. 3년6개월만에 부활한 '개그콘서트'에 대한 시청자들의 남다른 기대감을 엿볼 수 있는 구석이었다.

자녀와 함께 '개그콘서트' 방청을 찾은 임영숙(55)씨는 "자주 보던 프로그램이 없어져서 웃을 일이 아쉬웠다"라며 "(녹화를 보고) 많이 웃고 가려고 한다"라고 '개그콘서트'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이어 "제가 나이가 있다보니깐 다 같이 웃을 수 있는 코너들이 나왔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여자친구와 함께 방청을 하러 온 송승우(35)씨는 "되게 오랜만에 와서 감회가 새롭다"라며 "어느 코너로 다시 돌아오는지도 기대가 되고 빨리 방송을 보고 싶다"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예전의 '봉숭아 학당'하면서 엔딩 무대를 했던 모습들도 보고 싶고, 앞으로도 폐지 되지 않고 계속됐으면 좋겠다"라고 얘기했다.

아버지와 함께 녹화장을 찾은 이시은(18)씨도 '개그콘서트'의 부활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이시은씨는 "평소에도 코미디에 관심이 많아서 공연들도 많이 보러 다니는데 ('개그콘서트'가 부활한다고 해서) 되게 기분이 좋았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이어 "다른 친구들은 유튜브를 많이 보는데 저처럼 공개 코미디 좋아하는 사람들은 재밌게 볼 것 같다"라며 "대중들의 반응도 좋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면서 '개그콘서트' 부활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이러한 방청객들의 기대답게, '개그콘서트'의 첫 녹화는 시작부터 뜨겁게 달아올랐다. 특히 신인개그맨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신선한 아이디어의 무대와 많은 경험을 쌓은 선배 개그맨들이 살려주는 웃음 포인트들이 어우러지면서 매 코너마다 방청객들의 열화와 같은 웃음과 박수가 쏟아졌다.

더불어서 이날 현장에는 변기수가 직접 코너에 출연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코너 간 MC로 등장해 매번 무대를 준비할 때 관객들의 흥을 돋웠다.
이에 매 무대 시작과 끝을 매끄럽게 이어주면서 현장의 분위기를 더 뜨겁게 만들었다.

이외에도 '개그콘서트'는 기존의 공개 코미디 형식 외에도 다양한 코미디 형식을 도전하면서 기존의 '공개 코미디 중심 프로그램'을 넘어 앞으로 더욱 발전하게 될 '개그콘서트'에 대한 기대를 심었다.

현장의 뜨거운 분위기가 '개그콘서트'의 부활을 제대로 알리면서 본 방송에 대한 기대를 높인 상황. 과연 오는 12일 오후 10시25분 방송되는 1051회가 방청객들의 반응을 넘어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