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아르테미스 희진 "이달소 멤버들과 끈끈한 우정, 덕분에 버텨" ②

2023.10.31 18:01  
아르테미스 희진/ 사진제공=모드하우스


아르테미스 희진/ 사진제공=모드하우스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그룹 이달의 소녀 출신 멤버들이 모인 아르테미스(ARTMS) 희진이 첫 솔로 앨범 'K'를 31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한다. 이번 앨범은 희진이 이달의 소녀로 데뷔한 지 약 7년 만에 선보이는 첫 미니앨범이자, 아르테미스로 새 출발 후 내놓는 첫 작품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앨범명 'K'는 한국을 대표하는 단어로, 가장 한국적인 미학과 매력을 담아내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K팝이라는 장르가 이제는 세계에서 통용되는 하나가 된 때에, 희진은 가장 K팝다운 것, 그리고 앞으로 K팝이 지향해야 하는 음악들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다.

타이틀곡은 '알고리즘'(Algorithm)이다. 1980년대 팝스타 마돈나, 자넷 잭슨 등의 사운드를 K팝 스타일의 다이내믹한 매력으로 재해석한 곡이다. 끝나버린 사랑 이후에도 자꾸 떠오르는 이별 이야기를 보고 싶지 않아도 등장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피드에 빗대 그려냈다

이에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의 소속사 모드하우스 사옥에서 취재진을 만난 희진은 앨범 'K'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달의 소녀가 각자의 자리로 흩어지고 아르테미스로 새 출발하면서 솔로 앨범까지 발매하게 된 희진. 과연 그가 'K'에 담아내고자 했던 이야기가 무엇인지 들어봤다.

<【인터뷰】①에 이어>

-이달의 소녀가 아닌 아르테미스로 재데뷔를 하게 된 소감을 전한다면.


▶저희 멤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이달의 소녀 때도 유닛 활동하고 솔로 활동하면서 느꼈지만 이런 활동들은 사람의 마음을 신인처럼 돌아가게 한다. 늘 겸손한 자세로 활동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 아르테미스로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솔로 활동에 대한 이달의 소녀 멤버들의 응원도 있었나.

▶멤버들의 연락도 많이 받았다. 제가 힘든 부분 있으면 말을 잘 안한다. 처음으로 힘들었던 점을 저희 멤버들 단톡방에 올렸는데 위로를 많이 해줬다. 김립 언니는 장문으로 따로 카톡 메시지를 보내주기도 했다. 그 메시지 첫줄을 읽는데 눈물이 나더라. 누구보다 제 상황을 아는 멤버들이라 더 그랬던 것 같다. 루셈블을 하고 있는 멤버들도 개인적으로 많이 응원해주고 쇼케이스 언제 하는지 알려달라고 하더라. 덕분에 든든하게 앨범 준비를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이달의 소녀 멤버들과는 어떻게 계속 우정을 이어가고 있나.

▶일단 다른 멤버들도 저와 같은 심정일 것 같은데 팀을 끝내게 된 게 저희 멤버들간의 문제가 아니라 외부적인 문제가 컸다. 저희도 이달의 소녀라는 팀에 대한 애정이 큰데 원하지 않게 흩어진 게 크고 속상해하는 게 컸다. 그래서 힘든 와중에도 멤버들끼리 많이 뭉쳤던 기억이 난다. 각자 다들 다른 회사로 찢어졌지만 멤버들끼리 뭉쳐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아직까지도 끈끈한 우정이라고 생각한다. 덕분에 힘든 시기도 서로 기대면서 지나올 수 있었고 지금도 서로의 자리에서 응원하면서 지낼 수 있다는 점이 서로에게 고마운 지점인 것 같다.

-분쟁 중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 있다면 어제였나.

▶오랫동안 힘든 기간을 보넀다. 저도 가장 힘든 순간이라고 하면 이것저것 힘들었는데, 가장 힘들었던 건 분쟁 기간 동안에는 이게 누구 잘못인 걸까라는 걸 스스로도 생각했다. 내가 잘못한 걸까 싶어서 스스로 자책했던 시간이 있다. 그 시간이 제일 힘들었다. 오히려 주변환경을 탓하기 보다 어느순간 저를 탓할 때 제일 힘들었다.

-그 순간 가장 큰 도움이 됐던 사람들이 있다면.

▶이런 부분들은 정말 가족들에게 거의 얘기를 안 했다. 진행상황을 가족들에게 얘기 안 했다. 그러다 멤버들에게도 어느 순간 내 탓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 그때 저를 토닥여주면서 '왜 그런 생각을 하냐' '좋게 좋게 생각하자'고 응원을 해줬다. 멤버들 덕분에 잘 버텨왔다고 생각이 든다.(웃음)

-이달의 소녀 완전체로서 언젠가 뭉친 모습을 볼 것을 기대해도 좋을까.

▶저희끼리도 아무렇지 않게 나눈 대화주제이기는 한데 저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흩어지게 된 상황이다. 서로에게 너무 미련이 크다.
팬분들도 굉장히 속상해 하실 걸 안다. 그래서 더 12명이 뭉치고 싶은 마음이 크다. 각자 소속사 대표님들도 긍정적인 것으로 알고 있어서 팬분들에게 꼭 한 번 모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