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미운 우리 새끼' 이동건이 이혼 이후 느낌 심경을 고백했다.
2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동건이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전처 조윤희와의 이혼 이후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동건은 "이혼한 지 3년 넘었다"며 그 이후에 대해 "기억이 잘 안 난다, 그냥 멍하니 지나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오히려 일을 너무 많이 하거나 일을 못할 정도로 어딘가에 처박혀 있거나 하지 않았다"며 공백기에 대해서는 "드라마 '셀러브리티' 촬영 후 공개까지 1년이 걸려서 그게 공백이 돼버렸다"고 고백했다.
이동건은 "열심히 일해야 하고 애가 크고 있고 열심히 서포트해서 행복하게 크는 모습을 보고 싶은 아빠일 뿐이니까"라며 "저는 이혼 그 순간부터 정말 바꿀 수 없는 스케줄 아니면 매주 일요일 (딸) 로아를 만났다, 그렇게 차곡차곡 시간이 흘렀고 그와중에 일을 했다"고 그간의 시간에 대해 설명했다.
이동건 어머니는 아들을 지켜봤던 시간에 대해 "(부모로서도) 힘들었다"며 "성당을 열심히 다녔는데 그 일(이헌) 있고 성당도 안 갔다, 코로나19도 있어서 사람들 만나기 싫더라, 지금까지 안 나가고 있다"고 털어놨다. 또 어머니는 이동건이 이혼에 대해 설득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저희한테 상의를 한 적은 없다"며 "부부간 일은 부모도 모른다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이동건은 아내와 딸이 나간 후 집에서 혼자 살았다고 했다. 그는 "제가 혼자 살던 집에서 결혼생활을 시작했고 로아가 태어났다"며 "세 사람 살던 집에서 두 사람은 나가고 혼자 살게 되니까 굉장히 다른 느낌이더라. 그냥 집에 가기가 싫더라, 아무도 없는 집에 들어가기 어색하더라"고 토로했다.
또 이동건은 "딸 로아한테 필요한 건 다 가져갔다"며 "장난감, 트램펄린, 미끄럼틀, 그네에 너무 많았는데 확 없어지니까 공허하더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밖에 나와서 일하고 그냥 집에 가기 싫어서 나한테 필요한 공간만 있는 곳으로, 내 한눈에 다 들어오는 곳으로 이사를 해야겠다 했다"며 "원래 있던 가구를 다 욱여넣었고 기존에 쓰던 가구 침대, 식탁 등을 가능한 그냥 다 그대로 쓰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냉장고는 아이 엄마 쪽이 더 필요할 것 같아서 가져갔다"며 "좁지만 식탁은 크고 침대도 원룸이지만 침대가 워낙 크다, 그냥 어떻게 보면 그 집에서 탈출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