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드라마 '노 웨이 아웃' 측이 마약 투약 의혹으로 내사(입건 전 조사)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선균이 하차한다고 23일 밝혔다.
'노 웨이 아웃' 측은 "지난주 이선균 배우 측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생긴 직후 상황이 정리되기까지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어 불가피하게 하차의 뜻을 내비쳤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작사는 매니지먼트와 합의 하에 배우의 입장을 수용했으며, 현재 촬영은 예정대로 진행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스튜디오 X+U에서 제작하는 드라마 '노 웨이 아웃'은 희대의 흉악범이 출소하자 200억원의 현상금을 건 '공개살인청부'가 벌어지는 가운데 죽이려는 자와 살아남으려는 자 사이에서 펼쳐지는 대결을 다루는 드라마다. 이선균이 희대의 흉악범을 시민들로부터 지켜내야만 하는 경찰 백중식 역을 연기할 예정이었다.
한편 지난 19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 등 혐의로 40대 영화배우 등 8명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올해 1월부터 최근 1년간 주거지와 유흥업소 등에서 대마 등 수차례에 걸쳐 마약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이선균이 관련 영화배우로 지목됐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측은 20일 "현재 이선균에게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고자 한다"고 입장을 냈다.
마약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지만, 마약 공급책인 A씨를 검찰에 고소한 데 대해서는 "이선균은 사건과 관련된 인물인 A씨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받아와 이에 대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이와 관련해 향후 진행 상황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르면 이번 주 중 이선균을 소환해 조사를 할 계획이며, 모발 검사 등을 위해 신체 압수수색 영장 신청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