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구독자 132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대만 방송인 장지기가 최근 달라진 자신의 외모에 대해 입을 열었다.
최근 장지기는 한 시상식에서 크게 달라진 외모로 나타나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 18일 장지기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 친구가 몇 개의 기사를 보내왔는데, 그 중 나에 관한 몇 가지 단락을 읽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성형 사실을 인정한 이후 허세와 가식적이라는 비판에 시달려왔다고 털어왔다. 이어 "사람들에게 나쁜 감정을 갖게 해서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앞서 그는 8살 무렵 살이 많이 찐 이후 외모로 인해 고통 받았다고 호소했다. 이후 "외모에 대한 자신감 부족은 24년 동안 마음속에 깊이 뿌리박혀 지금까지 남아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처음 영상 채널을 운영하기 시작했을 때 친구로부터 "넌 너무 못생겼다"는 말을 들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24년이라는 긴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항상 내 외모에 대해 자신감이 없었고 자존감이 부족했다"라며 성형 수술을 하게 된 이유를 고백했다.
하지만 장지기는 성공적인 성형으로 많은 칭찬을 받았음에도 오히려 '과거에 내가 그렇게 못생겼었나' 라는 부정적인 생각이 든다고 우울감을 털어놨다.
또 성형수술 비용에 대한 헛소문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눈, 코, 볼 수술을 했다고 밝히며 총 비용이 335,000위안(약 3억 5,000만원) 들었다고 공개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기분에 대해 "매우 모순적인 마음 상태"라고 밝히며 "한편으로는 어느 정도 (외모를) 인정받은 것 같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온갖 부정적인 생각들이 가득 차 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더 이상 행복하지 않은 것 같다"고 고백한 그는 사람들에게 나쁜 감정을 전달하지 않기 위해 SNS 활동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구독자 132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장지기는 시사 이슈 등을 다루는 시사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