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조항리(35) KBS 아나운서가 배혜지(30) KBS 기상캐스터를 좋아해 마음앓이를 오래했다고 말했다.
16일 오전 방송된 KBS 쿨FM '조우종의 FM대행진'에는 11월 결혼을 앞둔 배 기상캐스터와 조 아나운서가 출연했다.
이날 깜짝 게스트로 출연한 조 아나운서는 "KBS 대표 도둑놈 조항리"라고 본인을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결혼 발표 후) 처음으로 같이 출근했다"라고 덧붙였다.
배 기상캐스터는 "4년 조금 넘게 만났다"라며 "뉴스에 기상캐스터 대타를 하러 갔다가 만났다"라고 첫 만남에 대해 말했다. 조 아나운서는 "방송이 끝나고 혜지가 '사진 찍어요'라고 했는데 그린라이트다 싶더라, 그 이후에 혜지를 보면서 '방송 잘하고 예쁘다'라고 칭찬했는데 '항리가 혜지를 좋아한다, 사귄다'라는 소문이 난 적이 있다"라고 했다. 이에 배 기상캐스터는 "나는 싫었다"라며 "이후 선배님을 비롯해 여러 명과 밥을 먹고 단체 채팅방이 만들어졌는데, 그때는 남친이 있어서 그 방을 퇴장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조 아나운서는 "마음앓이를 오래 했다"라며 "이후 헤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을 표현을 했다"라고 했다. 이에 조우종은 "얼마나 오랜 시간 동안 물밑 작업을 한 거냐"라며 배 기상캐스터에게 조 아나운서가 이별의 이유인지 물었고, 배 기상캐스터는 "그것 때문에 헤어진 건 아니다, 이후 오래 있다가 만났다"라고 말했다.
한편 조 아나운서는 지난 2012년 KBS 39기 아나운서로 입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