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백미터 쫓아오는 모습에..." 유기견 입양 사연에 '울컥

2023.10.16 07:37  
[파이낸셜뉴스] 한 유튜버가 낚시를 떠났다가 우연히 만난 유기견을 입양한 사연을 공개했다. 이 유튜버는 유기견이 차를 타고 떠나는 자신을 쫓아 수백여 미터를 질주해 따라왔다고 전했다.

낚시 갔다가 만난 유기견.. 뒤따라오는 모습에 짠해

반려동물 관련 콘텐츠를 올리는 유튜버 채널 '뽀끼와 뽀순이'에는 최근 '남해섬에서 만난 유기견 뽀순이의 행복한 생활'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유튜버가 반려견 '뽀순이'를 입양하게 된 사연이 담겼다. 유튜버는 "남해섬에서 낚시 중이었는데 강아지가 옆에 오더니 몇 시간 동안 안 가고 있었다"라며 "처음엔 동네 강아지인가 했다가 자세히 살펴보니 유기견 같았다"라고 했다.

그는 "집에 돌 지난 아가랑 리트리버를 키우고 있어서 짠하지만 잘 지내겠거니 하고 출발했는데 수백미터를 이렇게 따라왔다"라며 "큰 도로까지 와서 너무 위험했다"라고 했다.

영상을 보면 도로를 달리는 차량 뒤로 강아지가 달려오고 있다.

아내한테 허락받고 입양.. 작은 생명 평생 책임지기로

유튜버는 "어쩔 수 없이 차를 세우고 원래 있던 곳으로 데려다줬지만 마을 사람들은 모르는 강아지라고 하더라"라며 "데려가면 평생 책임져야 하니 고민이 많았지만 데려오라는 아내의 허락에 이 작고 소중한 생명을 책임지기로 했다. 아픈 곳이 좀 있어서 치료를 다 끝내고 이제 행복한 생활을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튜버가 기존에 키우던 반려견 '뽀끼'와 뽀순이가 잘 어울려 지내는 모습을 공개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강아지가 살 길을 잘 찾았다. 거둬주신 마음씨가 너무 감사하다", "뽀순이가 사력을 다해 차를 쫓아오는 모습에 가슴이 찢어졌는데 입양해 주셔서 무한 감동받았다", "아내분도 천사다", "가족들 모두 행복하시길 바란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