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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김우빈·도경수·김기방 "숨통 조이지 않는" 절친들 모임 '콩콩팥팥' (종합)

2023.10.11 15:27  
tvN 콩콩팥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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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김우빈 이광수 김기방 도경수의 '숨통 조이지 않는' 밥친구 예능 '콩콩팥팥'이 찾아온다.

tvN 새 예능 프로그램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연출 나영석 하무성/이하 '콩콩팥팥')의 제작발표회가 11일 오후2시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에서 열렸다.

'콩콩팥팥'은 친한 친구들끼리 작은 밭을 일구게 됐을 때 벌어지는 재미난 일들을 유쾌한 다큐 형식으로 풀어낸 프로그램.

틈만 보이면 바로 장난기가 발동하는 분위기 메이커 이광수, 모두 혼란한 와중에 서브를 넣는 뻔뻔한 매력(?) 넘치는 친구 같은 동생 김우빈, 끼니를 책임지는 막내이자 아이디어가 빛나는 도경수, 밭에 가장 잘 어울리는 천상 농부 재질 김기방까지 각양각색인 네 사람의 정겨운 농촌 밭캉스(밭과 바캉스를 합친 말)가 펼쳐진다.

하무성 PD는 "네 명이 실제로 너무 친한 사이여서 이분들이 섭외가 되고 아이템이 선정되었다, 이 분들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찾다가 네 명이 사이 좋게 재미있게 잘 지내는 것을 자연스럽게 보여드리려고 최소한의 스태프로 구성해서 촬영했다"라고 말했다.

나영석 PD는 "이광수씨가 친한 친구들이 있는데 같이 뭐 하나 할 것 없을까 라고 하더라, 이광수씨와 같이 작업을 해보니까 정말 대한민국에서 가장 능력치가 뛰어나고 인성이 뛰어나고 그런 연예인으로 생각하는데 이분의 친구들이라고 하니 좋은 분들일 것 같더라"고 했다.

이어 "시청자분들이 분명히 '어디서 본 것 같은데'라고 생각하실 것 같다, 보시면 조금 다르다, 이 네 명의 케미스트리가 잘 드러날 수 있도록 여름방학 동안 시골에 가서 농사를 도와주는 마음으로 찍었다, 재미있게 나왔다고 자신한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이광수는 "김우빈이 '우리가 더 늦기 전에 우리끼리 재미있는 모습을 추억으로도 남기고 (시청자분들에게) 보여드리면 어떨까'라고 하더라, 나영석 PD님께 같이 해주실 수 있나 제안을 드렸더니 흔쾌히 해보자고 하셨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기존에 출연한 '런닝맨' 등 함께 호흡했던 연출자가 아닌 나영석 PD에게 연락한 이유가 있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광수는 "이런 질문을 받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라며 긴장해 웃음을 줬다. 이어 "가족같은 (조)효진이형 등 저와 너무 친한 PD님들은 나를 너무 잘 안다, 내가 뭘 재미있게 할 수 있는지 잘 아는 분들이다, 그리고 나도 PD님들이 무엇을 나에게 원하는지 안다"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그런 것도 좋지만 나PD님과 새로운 그림을 새로운 친구들과 함께 그려서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나PD님과 한 번 해보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김우빈 이광수 김기방은 '어쩌다 사장'에서 조인성 차태현과 함께 호흡한 적이 있다. 이들이 기존에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이 아닌, 다른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싶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이광수는 "차태현 조인성도 너무 친하고 좋아하는 형들인데 '어쩌다 사장'에서는 숨통이 조여오는 느낌이 있다, 너무 편하지만 눈치를 안 봤다면 거짓말이다"라며 "콩콩팥팥'에서는 정말 여행 온 느낌으로 임했다"라고 했다.

하지만 김우빈은 "저는 차태현 조인성 워낙 가까운 사이여서 전혀 그런 걸 못 느꼈다, '어쩌다 사장'은 안 불러주시더라, 이광수가 형들을 그렇게 생각할 줄은 몰랐다"라고 말해 웃음을 주었다. 이에 대해 이광수는 "나도 좋아한다, 기분 좋은 숨통 조임이다"라고 수습했다.

김기방은 "'어쩌다 사장'에 이광수 김우빈이 출연했던 것에 대해 조인성이 늘 고마워 한다, 그래서 이 프로그램도 응원해주고 어떻게 해서든지 도움을 주고 싶어하더라"고 했다. .

나영석 PD는 출연진 중 도경수를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여기서 막내는 어떤 역할을 하나 했는데 (형들의) 말을 안 듣고 있더라, 그 모습이 충격적이었다, 경수씨가 자기 할 일을 하고 계획을 세우고 묵직하게 추진하는 것에 능하다, 막내이지만 앞장 서서 나갈 줄 안다. 앳된 얼굴과 다른 의외의 매력 남자다움이랄까 다른 모습을 봤다"라고 했다.

김우빈은 "도경수는 귀엽고 단단하고 너무 예뻐하는 동생이다, 얘가 이렇게까지 귀여웠나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오늘 우리 이야기를 안 듣고 있었구나 싶다"라고 했다.

막내 도경수는 형들과 촬영하면서 어떤 생각을 했을까. 그는 "생각보다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았다"면서도 "그런데 '정말 광수형이랑 동갑이고 싶다'라는 생각은 했다, 내가 동생인게 억울하더라"고 해 웃음을 주었다.

이광수가 조인성, 차태현과 함께 하면서 눈치를 보고 숨통이 조였다는 이야기에 대해 도경수는 "저는 성격이 어떤 형들과 있어도 숨통이 조이진 않는다. 성격이 그런 것 같다"라고 했다.

농사를 짓는 콘셉트에 대해서 하무성 PD는 "네 명이 안 했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봤다, 이 분들이 실제로 여행도 다니시고 쇼핑도 자주 하고 그렇다고 들었는데 농사는 한 번도 안 해봤다고 하더라"며 "요즘 트렌드가 전원에서 자기 밭을 일구는 것이 있다고 하더라. 그런 트렌드와 접목해서 나오는 재미가 있을 것 같더라"고 했다.


나영석 PD는 "나는 인풋이 다르면 아웃풋이 다르다고 믿는 사람이다, 여기서 말하는 인풋이라 함은 촬영과정이다"라면서 "나도 앞서 '삼시세끼'에서 농사를 짓는 내용도 해봐서 처음도 아니다, 다만 이 프로그램에서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네 명의 캐릭터를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시청자분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까 생각해서 농사를 테마로 한 거다, 올해 가장 덥고 비가 많이 온 여름이었는데 혹독한 상황에서 어떻게 헤쳐나가고 어떻게 소소한 재미를 만드는지 보고 싶었다"라고 했다.

이어 "이들의 주말농장을 홈비디오처럼 촬영해서 전달하고 싶었다, 그 안에 있는 우정 ,케미스트리 농사일에서 묻어 나오는 열정을 자연스럽게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나영석 PD는 "요즘 인상이 진한 예능이 많이 생긴 것 같은데 우리는 힘을 뺀 슴슴한 맛이다, 금요일에 인기 드라마와 경쟁하면 걱정이 되기도 하는데 밥친구 같은 프로그램으로 시청자에게 다가가고 싶다, 3% 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했다.

오는 13일 저녁 8시40분 첫방송.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