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배우 윤계상(44)이 god로 활동했던 20대 시절을 떠올렸다.
ENA 드라마 '유괴의 날'(극본 김제영/연출 박유영)에서 어설픈 유괴범 김명준을 연기한 윤계상은 10일 오전 11시 서울 삼청동에서 인터뷰를 갖고 연기 변신에 나선 소감을 전했다.
'유괴의 날'은 어설픈 유괴범과 11살 천재 소녀의 세상 특별한 공조를 담은 코믹 버디 스릴러 드라마. 영화 '범죄도시' 드라마 '굿와이프' '크라임퍼즐' '키스식스센스' 등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오가며 연기한 윤계상은 어설픈 유괴범이 되어 똑부러지는 소녀 로희(유나 분)와 기묘한 동행을 이어간다.
윤계상 본연의 유쾌하고 편안한 매력이 돋보이는 역할이다. god로 활동하던 시절 장난꾸러기 같은 면모가 나온다는 반응도 많다. 윤계상은 대본 속 멋진 명준보다 더 허술한, 그러면서도 따뜻한 인물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했다. 아빠가 되어 부성애 연기에 도전한 그는 앞으로 자신의 나이에 맞게 배우로서 자연스러운 변화를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N인터뷰】①에 이어>
-'유괴의 날'을 본 멤버들의 반응은.
▶재미있어 한다. 준이형(박준형)은 시작부터 너무 잔인하다고. (웃음) '너무 심한 것 아닌가'라고 해서 앞으로 이야기가 달라진다고 했다.
-박준형이 딸을 가진 아빠인데. 옆에서 보면서 어떤 생각을 했나.
▶준이형은 정말 딸바보다. 코로나 막 유행했을 때 형은 일을 다 그만 뒀다. 혹시나 (딸에게) 피해가 있을까봐 그렇게 했다고 하더라. 그렇게 (딸이) 소중한 것 같다.
-추석에 'god쇼'로 무대에 올랐는데 어떤가.
▶너무 좋았다. 그런 무대에 어떤 가수들이 설 수 있겠나. 감격적이고 감동이었다.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god 대단한 것 같다. 그리고 앞으로도 잘살아야겠다 그런 생각을 한다. 집 밖에도 안 나간다. (웃음) 나가면 문제 생길까봐. 잘 나이 들어야겠다고 생각한다. 에전처럼 너무 많은 생각을 하면서 살지는 않는데, 이제 결혼도 했고 나의 삶을 살아가는 것 같다. 나 스스로 문제를 크게 일으키는 성향이 아니어서 내가 좋아하는 일 하면서 그렇게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방시혁이 god쇼에 영상으로 나왔는데.
▶그때는 형님이셨는데 지금은 의장님이셔서. (웃음) 함부로 이야기하기 어려울 것 같다. 되게 좋은 분이었다. (웃음)
-god쇼 이후 '육아일기'에서 보여준 멤버들의 '아이돌미'가 다시 화제다.
▶나도 재미있게 봤다. 늙어보니까 젊음이 가진 에너지가 다르더라. 확실히 귀여웠던 것 같다. 멤버들도 다 그렇고. (웃음) 아이돌이었는데 풋풋했다. 나는 몰랐다. 내 아내는 그때를 더 좋아한다. (그때 영상이 담긴) 유튜브를 보라고 한다.
-'천의얼굴' 수식어가 있는데.
▶징그럽다. 그래도 감사하다.
<【N인터뷰】③에서 계속>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