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연인' 파트2가 공개를 앞둔 가운데, 벌써부터 인물 관계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MBC 금토드라마 '연인'(극본 황진영/연출 김성용)은 지난 9월2일 10회를 끝으로 파트1을 마무리했다. '연인'은 조선시대 병자호란을 겪으면서 엇갈리는 연인들의 애틋한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역사멜로 드라마로 처음부터 파트1, 2로 나누어 제작했다. 파트2는 오는 13일 처음 방송된다.
'연인' 파트1은 방영 당시 드라마 TV 화제성 부문 1위(이하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제공)를 차지했다. 또한 출연자 화제성에서도 주연 배우 남궁민, 안은진이 나란히 1, 2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자체 최고 시청률은 전국 기준 12.2%(이하 닐슨코리아 기준)였다.
지난 9월 마무리된 '연인' 파트1은 이장현(남궁민 분)과 유길채(안은진 분)의 로맨스가 어긋나는 엔딩으로 궁금증을 높였다. '전쟁 속 사랑'을 대주제로 10부작 동안 어긋나는 장현과 길채의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유발했다. 또한 파트1 마지막회 말미 유길채와 이별한 이장현이 들판에서 의문의 여인(이청아 분)과 마주하는 모습이 담겨, 향후 이야기에 대한 관심을 더욱 끌어 올렸다.
먼저 '연인' 파트2에서 기대되는 점은 이별한 장현과 길채의 재회다. 최근 공개된 파트 2 티저에서 두 사람이 청나라에서 재회하는 모습이 담겼다. 길채는 파트1 마지막 심양에 남기로 결정했지만, 청나라에서 어려운 생활을 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여기에 청나라에서 장현과 길채가 방문을 사이에 두고 대화를 나누며 두 사람의 애틋한 재회에도 기대감이 모였다.
파트2에서는 청나라 포로사냥꾼 각화(이청아 분)가 새롭게 등장한다. 파트1 말미 길채와 이별한 장현이 한 푸른 들판에서 각화와 아슬아슬하게 대면하는 모습은 여주인공 교체설까지 제기하며 화제성을 폭발시켰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강렬한 캐릭터인 각화는 "내가 갖고 싶은 사내를 다른 여인에게 뺏길 순 없어"라고 다짐하며, 장현과 길채 사이에 혼란을 줄 새 인물로 그려질 예정이다.
대쪽 같은 사내 남연준(이학주 분)과 자애로운 여인 경은애(이다인 분)의 변화도 주목된다. 길채의 첫사랑 남연준과 길채의 오랜 벗 경은애는 당시 조선시대 상황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파트2에서 조선을 무너트린 오랑캐에 적개심을 더해가는 연준과, 그런 연준의 변화를 위태롭게 바라보는 은애가 전후 상황을 통해 겪게 되는 변화도 파트2의 주요 흐름이 될 예정이다. 청과의 갈등 속에서도 조선 사대부 정신을 지지해온 남연준이 앞으로 몰아칠 정치적인 폭풍에서 어떤 입장을 취할지, 또 소현세자(김무준 분)를 지지하는 이장현과 어떤 갈등을 빚을 지도 기대되고 있다.
또한 파트1에서 장현과 길채를 어긋나게 한 량음(김윤우 분)의 행방에도 관심이 쏠린다. 량음은 파트1에서 길채에게 장현이 죽었다고 거짓말하며, 둘 사이를 갈라놓은 인물이었다. 길채로 인해 자신과 장현의 관계에 균열이 생겼다고 믿는 량음은 파트2에서도 지속적으로 장현 길채의 관계에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이뿐만 아니라 '연인' 첫 화에서 옥에 갇힌 백발 인물로 량음이 추측되며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
'연인' 제작진은 뉴스1에 "파트2는 참혹했던 전쟁 이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라며 "병자호란 이후 청나라로 끌려간 이들의 속환과 탈출 이야기가 펼쳐진다, 가슴 아픈 역사속에서도 삶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끝내 이겨내고자 하는 백성들의 이야기가 파트2의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이어 "파트1에서 다양한 인물의 서사가 촘촘하게 쌓인만큼 파트2에서 역동성을 더해가는 인물들간의 관계에 주목하며 봐주시면 더욱 흥미롭게 드라마 '연인'을 감상할 수 있다"라고 귀띔했다.
MBC는 '연인' 파트2에 대한 기대감을 높히기 위해 오는 연휴 동안 파트1 연속 방송을 특별 편성했다. 8일 오후 1시20분부터 '연인' 파트1 1~5회, 9일 오전 11시5분부터 6~10회를 연속 방송하며 파트2를 예열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