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영화 '공작'의 실제 주인공 '흑금성' 박채서씨가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 출연한다.
오는 8일 오후 10시50분 방송되는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는 '흑금성' 박채서씨가 출연해 대북 스파이로 수행했던 공작 스토리를 직접 공개한다.
최근 녹화에서는 대북 스파이인 암호명 '흑금성'이 북한에 직접 침투하기 위해 벌인 공작 사업이 소개됐다. 바로 분단 이후, 최초로 성사된 남북 합작 광고. 당시 광고에는 남한 최고의 스타였던 이효리와 북한의 무용수인 조명애가 출연했다.
암호명 '흑금성' 박채서씨는 육군 소령 시절 대북 스파이 제안을 받은 후, 남북 모두를 속이기 위해 신분을 철저히 위장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군에서 상관에게 반항해 하극상을 일으켰을 뿐 만 아니라, 지인에게 거액의 빚을 진 뒤 갚지 않아 신용불량자 신세로 전락하기까지 했다.
철저한 신분 위장에도 불구하고 그는 북한으로부터 끊임없는 검증을 받아야 했다. 그중 가장 난감했던 건 6·25 전쟁이 북침인지, 남침인지에 대한 질문이었다고 했다. 과연 허를 찌르는 북한의 질문에 그는 어떻게 답했을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김정일을 만나기 위해서는 직접 보고가 가능한 북한 고위급 간부의 마음부터 사로잡아야 했는데. 그 환심을 사는 데 성공한 비법은 바로 짝퉁 명품 시계였다. '흑금성' 박채서는 짝퉁 명품 시계를 선물한 뒤 단번에 신임을 얻을 수 있었던 특별한 공작 비법을 공개했다. 오랜 시간에 걸쳐 고위급 간부들의 환심을 사는 데 성공한 그는 마침내 김정일과 만남을 성공했다고. 오는 박채서씨는 한시도 긴장을 놓을 수 없었던 김정일과의 만남에 대해서도 털어놓았다는 후문이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