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전과자'가 스태프 갑질과 민폐 촬영으로 논란이 된 가운데, 제작진이 이에 대해 사과했다.
6일 오오티비 웹예능 '전과자: 매일 전과하는 남자'(이하 '전과자') 제작진은 문제가 된 영상에 장문의 댓글을 남기고 "제작진으로 인해 통행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제작진은 "'전과자'를 촬영하면서 대학 내 수업 참여 및 학교 시설 이용 시 학생분들께 불편함을 드리지 않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으나, 이번 고려대 촬영 시 학생분들과 동일한 공간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통행 및 학교 이용에 불편함을 드려 정중히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야외 공간의 경우 통행을 막지 않고 좁은 실내촬영의 경우에는 학생들의 안전상의 이유로 인파가 몰리는 걸 막기 위해 잠시 양해를 구하고 통제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 고려대 학생 식당 촬영 시 한정된 공간에 갑작스럽게 많은 인파가 몰려 계단 등 안전의 이슈로 잠시 통행을 통제하는 과정에서 이용에 불편함을 드리게 됐다"라고 잡음이 흘러나오게 된 과정을 전했다.
또한 "대학생 신분으로 최대한 리얼한 학생 모습을 담기 위해 출연자를 보고 환호해 주시거나, 사진 촬영을 요구하시는 분들께 최대한 지양해달라 부탁드리는 과정에서 저희 제작진의 언행에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이 있으셨다면 이 점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리며, 이번 고려대 촬영뿐 아니라 이전 많은 대학 촬영 시, 혹시 불편을 겪으셨던 분들이 계시다면 뒤늦게 사과드린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어떠한 이유라도 촬영이라는 이유로 통행 및 대학 생활에 방해를 드리면 안 되는 걸 너무나도 잘 알기에 앞으로 촬영 과정에서 이러한 부분을 더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전과자' 제작진이 되겠다"라고 강조했다.
5일 '전과자' 제작진은 고려대 철학과 편 영상을 공개했다. 이때 본인을 고려대학교 재학생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개인적으로 전과자가 고려대에서 촬영하였을 때 스태프들의 행동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며 "전과자 중간에 보면 학생회관에서 학식을 먹으면서 촬영한 부분이 있는데, 이때 스태프들은 멀쩡히 학생회관 이용하려는 학우님들의 입장을 제지하고 학우님들끼리 이야기하지도 말라는 소리를 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스태프들의 행한 정도가 생각보다 더 심했고, 학우님들이 불쾌할 정도로 심하게 제지를 가했다"라며 "학교를 정상적으로 다니면서 학교 생활을 하는 학우님들이 먼저이지, 절대 이 촬영이 먼저가 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한 뒤 사과를 요구한 바 있다.
이후에도 해당 영상에 이에 공감하는 댓글들이 달렸다. 시간이 지날수록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제작진은 뒤늦게 이에 대한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편 '전과자'는 비투비 이창섭이 다양한 학과들을 리뷰하러 전국 대학 캠퍼스를 누비는 내용을 담은 웹예능이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