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힘쎈여자 강남순' 김정식 PD가 60대 배우 김해숙의 열정을 치켜세웠다.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진행된 JTBC 새 토일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극본 백미경/연출 김정식 이경식) 제작발표회에서 김 PD는 김해숙의 연기 열정에 대해 언급했다.
김 PD는 "와이어 액션까지 했는데 너무 멋지게 촬영에 임해줘 감사했다"라며 "현장에서 힘들었는데도 후배들과 스태프들을 배려하며 고생하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출하는 입장에서는 선생님과 작업하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며 "명품, 명품 하는데 진짜 심금을 울리는 명품 연기가 있구나 했다"라고 덧붙였다.
김해숙은 출연 이유에 대해 "나는 처음이라는 단어를 좋아한다, 항상 처음은 경이롭고 흥분되고 매력 있는데 우리 작품에는 '처음'이라는 단어가 꽤 많이 나온다"라며 "히어로물하면 항상 젊은 사람들, 그리고 외화로 본 남의 나라 것이었는데, ('힘쎈여자 강남순'은) 한국에서, 남성이 아닌 여성 3대 모녀에, 할머니 히어로가 나온다, 전무후무해서 놀랐다"라고 말했다.
또한 "개인적인 이야기로는 극 중 길중간이 사랑을 한다, 노년의 사랑을 생각하면 풀어내기가 쉽지 않아 많은 분들이 기피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우리 드라마에는 처음으로 젊은이들 못지 않은 뜨거운 사랑을 찾는다"라며 "누군가의 할머니, 엄마로 살아왔지만, 노년에는 누군가의 할머니, 엄마가 아닌 여자였다는 걸 처음 보여준 거 같아 망설임 없이 선택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나이에 액션까지 소화할 줄 몰랐다"라며 "남에게 폐 끼치지 않게 열심히 해 숟가락을 얹었고 감독님이 배려해주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게 되네?'라는 수식어를 원할 정도로 너무 뿌듯하다"라며 "액션을 계속 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라고 전했다.
한편 '힘쎈여자 강남순'은 선천적으로 놀라운 괴력을 타고난 3대 모녀가 강남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신종 마약범죄의 실체를 파헤치는 '대대힘힘' 코믹범죄맞짱극이다.
조선시대부터 이어져 온 모계 혈통의 괴력 유전자, 그 힘을 선한 일에만 써야 한다는 신선하고도 유쾌한 '힘쎈' 세계관을 한 차원 더 업그레이드한 작품으로, 'K-여성 히어로물'의 새 지평을 연 '힘쎈 여자 도봉순' 이후 6년 만에 세계관을 확장해 돌아온 '힘쎈' 시리즈라 기대를 모은다.
'힘쎈여자 강남순'은 7일 오후 10시30분 처음 방송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