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천박사'는 개봉 당일인 전날 1353개 스크린에서 14만4200명을 불러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43.0%를 기록했다.
'천박사'는 하정우 주연의 '1947 보스톤', 송강호 주연의 '거미집'(3만7928명)과 같은 날 개봉하며 최장 육일 간의 이번 추석 연휴에서 맞대결했다.
'천박사'는 가짜 퇴마사 '천 박사'가 귀신을 보는 의뢰인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후렛샤 작가가 2014년 내놓은 웹툰 '빙의'가 원작이다. 강동원은 대대로 마을 지켜 온 당주집 장손이지만 정작 귀신을 믿지 않는 퇴마사 천 박사를 연기한다. 강동원은 '천박사' 홍보를 위해 19년 만에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다.
'1947 보스톤'은 같은 날 1180개 스크린에서 6만274명을 불러 앉히며 박스 오피스 2위에 올랐다. 매출액 점유율은 18.2%다. '거미집' 역시 똑같은 날 1058개 스크린에서 5만5473명을 끌어 들이며 박스오피스 4위에 자리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12.8%다. 공포영화 '더 넌2'가 같은 날 관객수 4만4537명으로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1947 보스톤'와 '거미집'은 비교적 적은 관객수로 출발했지만 영화 자체에 대한 평은 나쁘지 않다. 장기 추석 레이스에서 어떤 페이스를 보일 지 관심인 이유다.
'1947 보스톤'은 1947년 보스턴마라톤대회 우승자인 마라토너 서윤복과 베를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겸 보스턴마라톤대회 당시 감독으로 한국 선수단을 이끈 손기정의 이야기를 그렸다. 임시완이 서윤복을, 하정우가 손기정을 연기했다.
'거미집'은 김지운 감독이 2018년 '인랑' 이후 5년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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