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DJ 소다가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에 출연해 성추행 피해 심경을 고백했다.
26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 MBC에브리원·라이프타임 예능 프로그램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이하 '나화나')에서는 전 세계를 누비는 DJ 소다가 함께했다.
DJ 소다는 1년 평균 20개의 국가, 60개의 도시에서 공연을 하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시장을 다니지 못할 정도로 사람들이 몰리기도 한다고. 이어 DJ 소다는 항상 공연 마지막에는 팬들에게 다가가 손을 잡기도 한다며 하이 파이브를 너무 많이 해서 손목에 붕대를 감은 적도 있다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DJ 소다가 지난달 일본 공연 중 성추행 피해를 당한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DJ 소다는 "평상시와 똑같이 무대 마지막에 노래를 부르면서 내려가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었다"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눈물을 보인 DJ 소다는 "이 말을 하기까지 엄청난 용기가 필요했다"라며 "갑자기 여러 명이 제 가슴을 만졌다"라고 밝혔다. 옷 속으로까지 손이 들어온 상황을 전한 DJ 소다는 "동물원 원숭이가 된 기분이었다, 이렇게까지 수치스러운 경우는 처음이었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현재 3명의 범인을 검거, 공연 주최 측에서 고소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명백한 범죄 상황에도 불구하고 DJ 소다는 옷차림 지적을 당하고, 조작된 영상으로 자작극이라는 오해를 받기도 했다고 밝혀 충격을 더했다.
한편, MBC에브리원·라이프타임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는 대한민국 '화' 전문 MC들이 모인 화풀이 토크쇼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