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효심이네 각자도생' 이휘향과 정영숙이 미스터리의 중심에 섰다. 시어머니를 감금한 며느리 이휘향과 감시가 소홀해진 틈을 타 탈출에 성공한 정영숙, 두 사람 사이에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지 이목이 집중된다.
KBS 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연출 김형일, 극본 조정선, 제작 아크미디어) 지난 방송에서는 태산그룹의 비밀스러운 가족사가 조금씩 드러났다. 미국에서 유학 중이던 태호(하준 분)는 3년 전 치매가 악화돼 집을 나간 후 실종됐다는 할머니 명희(정영숙 분)로부터 의미심장한 전화를 받았다. 다급한 목소리로 "돌아오면 안 된다"는 말만 남기고, 전화가 끊긴 것. 건강했던 할머니의 치매와 실종에 의문을 품었던 태호는 단순한 사건이 아님을 확신하고 귀국했다.
사실 명희는 큰 며느리 숙향(이휘향 분)에 의해 외진 별장에 감금되어 있었다. 숙향은 남편을 회장 자리에 앉히기 위해 이를 반대하던 시어머니를 가뒀다. 태산의 카리스마 넘치는 왕회장 명희를 꼼짝 못하게 하기 위해 조카 태호의 신변을 약점 삼아 협박하기도 했다. 명희가 군말없이 3년을 갇혀 있었던 이유였다. 그런데 진범이 회장에 취임했다는 소식을 듣자, 명희는 위험을 무릅쓰고 탈출을 감행했다.
그 가운데 23일 방송되는 3회에서는 그 미스터리가 더욱 증폭될 전망이다. 지난 방송 직후 공개된 3회 예고 영상을 보면 명희의 탈출 소식을 접한 숙향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찾아내"라며 길길이 뛰고, 도망친 명희는 곧장 누군가를 찾아가 맡겨 놨던 물건을 돌려받는다.
제작진은 "숙향의 눈을 피해 도망친 명희가 우연한 사고로 효심이네 가족과 얽히게 된다, 그러면서 명희의 심경에도 변화가 생긴다"고 예고하며, "운명처럼 얽힌 두 가족이 서로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 안에서 효심과 태호는 어떤 사랑을 키워 나갈지는 '효심이네 각자도생'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미스터리의 키를 쥐고 있는 명희의 활약도 지켜봐달라"고 귀띔, 태산가 미스터리에 대한 기대감에 불을 지폈다.
'효심이네 각자도생' 3회는 23일 오후 8시5분 방송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