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한강'(감독 김상철)이 지난 13일 처음 공개됐다. 총 6부작으로 제작돼, 매주 수요일 2편씩 공개 중인 '한강'은 한강을 불처주야 지키는 팀 한강경찰대가 한강을 둘러싼 범죄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수펙터클' 코믹 액션이다.
배우 이상이는 극 중 한강을 망치게 되는 경인 리버크루즈 의 이사이자 행동대장 고기석 역을 연기했다. 한강경찰대에 대적하는 빌런으로, 이상이는 남다른 카리스마로 인물을 연기해내며 몰입도를 높였다.
그간 '갯마을 차차차'를 비롯해 다수의 작품에서 선한 이미지로 각인됐던 이상이는 이번 '한강'에서는 난동을 부리는 재벌 빌런으로 변신, 색다른 이미지를 안겼다. 특히 올해 초 공개됐던 넷플릭스 '사냥개들'에 이어 이번에도 글로벌 OTT의 시리즈에 출연하면서 글로벌 인기의 입지를 넓혀나가고 잇다.
이런 가운데 이상이는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북촌로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한강'(감독 김상철) 공개 기념 인터뷰를 열고 취재진을 만났다. 이날 자리에서 이상이는 '한강'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시간을 가졌다.
<【N인터뷰】①에 이어>
-올해 넷플릭스 '사냥개들'에 이어 디즈니+까지, 글로벌 인기를 실감하나.
▶어떻게 하다보니 저도 올해 디즈니+, 넷플릭스를 하게 됐다. 가장 크게 바뀐 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팔로워 수가 급등했다는 것과, 댓글에 외국어가 많다는 거다. 보면은 OTT를 통해서 바뀌는 건 저도 연기 생활하면서 대본들을 접하고 하면 장르가 확 넓어졌다는 느낌이 있다는 거다. 어찌됐든 예전에는 주말드라마, 미니시리즈가 가지는 느낌이 있었다. 이제는 조금은 소위 사이즈가 크다는 느낌을 받는다.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 쉬운 규모의 대본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느낀다. '무빙'도 그렇고, 초능력을 쓴다는 게 많은 CG와 자본이 들어가는 건데 확실히 시장이 커졌구나라는 걸 느꼈다.
-이번 역할을 위해 준비한 부분이 있나.
▶배를 타야 해서 소형선박조종사 자격증을 한강에서 땄다. 자동차 운전이랑 비슷해서 생각보다 쉬웠다. 수중훈련도 계속했다. 그리고 악한 모습을 어떻게 할까 해서 뉴스나 다큐멘터리를 많이 봤다. 고기석도 재벌이라고 말할 수 있는 집안의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매스컴 속 재벌분들의 뒷모습들이 많이 나온 걸 챙겨보기도 했다.
-그간 선한 캐릭터를 많이 맡다가 다시 악역을 연기했는데 부담은 없었나.
▶부담은 크게 없다. 예전에야 선배들이 나쁜 역을 맡으면 사람들이 욕하기도 하고 그랬다고 하시는데 요즘에는 작품을 보는 시청자분들의 기준이 높아졌다. 작품과 작품 아닌 것에 대해서 있어서도 작품으로만 봐주신다. 작품을 일로써 봐주시는 것 같다. 욕 먹으면 잘했구나하는 생각하는 편이다.
-이번에 이희진과 베드신도 처음 찍게 됐는데.
▶첫 베드신이었다. 저는 그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기석이라는 인물이 부모님의 사랑에 대한 부재가 있는 친구라고 생각했고, 그런 것들로 인해 조금 비뚤게 자란 것 같다. 돈이 전부인 황만대(최무성 분) 회장 밑에서 자란 아이다. 단순히 보면 정사신이기는 한데 고기석도 그쪽에서 위안을 얻고 의지를 하려고 했던 것 같다. 그렇게 비뚤게 자란 기석이가, 측은하게 느껴졌다. 그게 5~6부에 연장선으로 나오는 부분이 있다. 첫 베드신이었지만 감독님이랑 희진 선배랑 같이 소통하면서 촬영을 했다.
-배우로서 받는 스트레스나 고민점이 있나.
▶고민은 크게 아직 없다.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는 편은 아니다. 스트레스라고 하면 몸이 피로하니깐 육체적인 피로감일 텐데, 저는 확실하게 혼자서 푸는 경향이 있다. 바깥에서 에너지를 쓰면, 집안에서 쉬는 것도 중요한 스케줄이라고 생각한다. 상우형한테 이런것들을 얘기했을 때 '맞다, 그러니 너도 미국을 다녀와봐라, 너도 쉬는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하시더라. 저는 어쨌든 집에 혼자 있으면 집 꾸미고 식물 키우고 TV 틀어놓고 유튜브 보고 쉴 때는 예능을 많이 보는 편이다.
-남은 5~6회는 어떻게 봐줬으면 하나.
▶남은 5-6화 재밌게 봐주시고, 기석이의 관점에서는 기석이의 아픔이나 이런 부분이 5-6화에 잘 드러난다. 재밌게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