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도로 한복판서 차량에 깔린 운전자들, 시민들 반응이... 반전

2023.09.20 08:10  

[파이낸셜뉴스] 사고로 인해 도로에서 차량 한 대가 옆으로 넘어져 발견되는 일이 발생했다. 차량 안 운전자는 의식을 잃은 채 고립된 상황이었는데, 지나가던 시민들이 조치하던 경찰들을 도우면서 운전자를 무사히 구조했다.

전복된 차량, 구조인력 기다리던 경찰

19일 경기 이천경찰서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7일 오전 10시경 호법면 안평삼거리 인근에서 발생했다. 당시 순찰 근무를 하던 교통과 임도영 경위와 서준현 순경은 티볼리 차량이 도로상에 옆으로 넘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차량 안에는 운전자 A씨(40대)가 조수석 창문 쪽으로 튕겨 나와 깔린 채 발견됐다. 임 경위 및 서 순경에 따르면 A씨는 머리에 피를 흘리고 있었으며, 의식은 없는 상태였다.

두 경찰은 112상황실과 119에 공동 대응 요청을 한 뒤 차량을 밀어 A씨를 구조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두 사람 만으로 차량 한 대를 다시 뒤집기는 무리였다. 구조 인력이 오기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서 기적이 찾아왔다.

지나가던 운전자 하나둘 합세.. '시민영웅' 금새 10명

지나가던 운전자들이 하나 둘 합세해 도와주기 시작한 것. 인원은 금세 불어 10명 가까운 인원이 구조에 나섰다.

A씨의 차량은 5분여만에 원상태로 세워졌다. 이 사이 A씨는 의식을 회복했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돼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고는 A씨가 교차로에서 직진하던 중 좌회전 차선에서 정차 중이던 차량 2대를 연달아 들이받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충격으로 A씨 차량은 우측으로 넘어졌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A씨에게서 음주 등 다른 법규 위반 사항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서 순경은 "차에 깔린 채 피를 흘리는 A씨를 보고 무조건 살려야 한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함께 힘을 모아주신 시민분들께 감사드리고 아직 우리 사회에 따뜻한 사람이 많다는 걸 느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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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