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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계상·유나 신박한 동행…'유괴의 날' 1.8% 출발

2023.09.14 10:46  
ENA 유괴의 날 제공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유괴의 날' 윤계상과 유나의 신박한 동거가 시작됐다.

지난 13일 처음 방송된 ENA 수목드라마 '유괴의 날'(극본 김제영/연출 박유영/제작 에이스토리·KT스튜디오지니)에서 어설픈 유괴범 명준(윤계상 분)과 천재 소녀 로희(유나 분)의 첫 만남부터 예기치 못한 의문의 살인 사건까지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가 펼쳐졌다.

3년 만에 나타난 아내 혜은(김신록 분)은 딸 희애(최은우 분)의 병원비와 수술비를 메꿀 방법으로 유괴를 제안했고 명준은 그 범행에 가담하기로 했다. 그러나 명준의 인생처럼 그마저도 계획대로 되리란 법은 없었다. 유괴의 표적이 있는 곳으로 향하던 명준의 차 앞에 한 소녀가 갑자기 달려들다 정신을 잃고 쓰러진 것. 더욱 놀라운 것은 그 아이가 바로 오늘 밤 명준이 납치하려던 로희라는 사실이었다.

그러는 사이 명준과 로희는 실제 부녀처럼 티격태격하며 조금씩 가까워졌다. 비록 기억은 잃었지만 모든 것이 낯설고 어색한 듯 경계하던 로희는 희애의 옷을 갈아입고, 명준은 손수 밥을 차려주고 머리를 말려주는 등 자신도 모르게 아빠 노릇을 했다. 그야말로 '유괴'인지 '육아'인지 모를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명준의 죄책감과 불안감도 심해졌다. 그리고 "아빠"라는 로희의 목소리를 들으며 그를 다시 집으로 보내야겠다고 생각했다.

끝내 로희의 부모와 연락이 닿지 않자 명준은 혜은에게 동태를 살피러 가보겠다며 며칠 전 찾았던 로희의 동네로 향했다. 하지만 명준이 유괴를 위해 찾았던 날과 달리 조용하던 골목은 구급차 사이렌 소리가 울려 퍼지며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직감케 했다. 그리고 로희의 집에 다다른 명준의 눈앞에 믿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졌다. 폴리스라인으로 통제된 로희의 집 앞은 경찰과 기자, 수많은 사람이 모여 어수선했다. 그리고 그때 흰 천으로 덮인 시신 2구가 실려 나왔다. 이에 충격에 휩싸여 달아나는 명준의 복잡 미묘한 얼굴은 새로운 위기를 예고했다.


'유괴의 날'은 기묘한 관계로 얽힌 어설픈 유괴범 명준과 천재 소녀 로희는 환장(?)의 티키타카로 뜻밖의 코믹 시너지를 만들어 내며 웃음을 자아냈고, 이들을 둘러싼 예측 불가한 반전 전개는 강력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유괴의 날' 1회는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전국유료가구 기준 1.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2회는 14일 밤 9시에 방송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