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위원 4명 중 1명이 서울대 출신이라는 집계가 나왔다. 이에 '학연 섭외' 논란이 일자 출제당국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8일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이 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능 국어·수학·영어·사회탐구·과학탐구 영역 출제위원 164명 중 43명(26.2%)이 서울대 출신으로 집계됐다.
서울대 출신 출제위원 비율은 10년 전인 2014학년도 수능에서도 27.2%로 높았다. 2018학년도 수능에서 19.5%까지 떨어졌으나 최근 다시 20% 후반대로 상승 추세다.
이에 대해 '서울대 출신 교수들끼리 수능 출제위원 자리를 품앗이한다', '서울대 사제 지간이 함께 출제에 들어오면 오류가 있어도 지적하기 어렵다'는 등 지적이 제기됐다.
그러나 평가원은 "사제지간 간 출제 섭외 관련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현재 평가원은 출제과정에서 출제위원 간 균형과 견제가 지켜질 수 있도록 특정대학으로 과도한 쏠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소위 '킬러문항' 배제와 변별력 있는 문항 출제에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 평가원은 보다 체계적으로 출제위원 인력풀을 객관적으로 관리하고, 선정 시스템을 큰 폭으로 개선해 공정한 수능 실현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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