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20대 남성 A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10시30분께 자신이 거주하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한 아파트에서 가스 충전식 모의 소총으로 BB탄을 쏴 지나가던 여성을 맞춘 혐의(특수폭행)를 받고 있다.
A씨는 10층 이상의 고층인 자신의 집 안에서 지상을 향해 BB탄을 쏜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발사한 BB탄을 맞은 여성은 크게 다치지 않아 곧바로 신고하지 않았으나, 지난 5일 아파트 단지 내 길에서 BB탄을 발견하자 신고했다.
경찰은 아파트 주민의 목격담과 아파트 경비원이 찍은 사진 등을 토대로 같은 날 오후 A씨를 붙잡아 인근 지구대로 임의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는 2명으로 또 다른 피해자는 없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