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교수는 7일 자신의 SNS에 "어떠한 논리도 없이 그저 욕설 및 협박이 대부분이다. 가족까지 심각한 공격을 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가 공개한 사례를 보면 중국 누리꾼들은 서 교수를 향해 영어로 "너네 엄마랑 자도 돼?", "너의 딸을 낳아도 될까?" 등의 외설스러운 댓글을 남겼다.
서 교수는 이에 대해 "어떻게 사람의 탈을 쓰고 이런 말들을 내뱉을 수 있냐"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런다고 윤동주 시인과 안중근 의사가 '조선족'이 되나"라며 "중국의 역사 왜곡 및 문화 왜곡에 맞서 끝까지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최근 중국 포털인 바이두 백과사전이 윤동주 시인에 이어 안중근 의사를 소개하면서 '조선족'으로 표기한 것과 관련해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바이두가 윤동주와 관련해 몇 년간 '민족'을 '조선족'으로 명시했다"라며 "최근 바이두를 검색하던 중 안중근 의사와 관련해서도 '민족집단'을 '조선족'으로 표기한 것을 발견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대표 독립운동가들을 중국의 인물로 만들려는 동북공정의 일환"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