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부코페'가 뜨거웠던 10일간의 '웃음 축제'를 마무리했다.
'제1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하 '부코페')은 지난 8월25일 3000여 명의 관객들과 함께 화려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올해 '부코페'는 14개국 38개 팀이 참여하면서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이는 등 부산 전역을 시원한 웃음으로 물들였다
3일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는 본격 폐막식 앞서 정범균의 사회로 '2023 개그콘서트 리프트' 공연이 진행됐다. 정범균은 "우리 모두가 부코페 가족이 돼 주셔야 됩니다"라며 함께 개콘 무대를 즐기기 위한 열기를 돋웠다. 또한 그는 객석에 내려가 관객과 인터뷰하고 선물을 나눠주는 등 시작부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2023 개그콘서트 리프트'에는 총 11개 팀의 무대가 펼쳐졌다. 여기에는 김영희, 송준근, 정범균, 김혜선뿐만 아니라 김현영, 채효령 등 새로 합류한 이들이 함께해 더욱 업그레이드된 '개그콘서트'를 완성시켰다. 본방송에 앞서 관객들 앞에 먼저 나선 '2023 개그콘서트 리프트'는 재치 넘치는 콩트부터 현실 공감을 부르는 소재 등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지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관객들은 코미디언들이 등장할 때마다 환호로 보답했고, 각 코너마다 포인트 되는 말을 금세 따라 하며 유행어 탄생을 예감하게 했다.
시작부터 끝까지 웃음이 끊이질 않았던 무대로 '제11회 부코페'는 화려한 대미를 장식했다. 열렬한 환호와 뜨거운 열기 속에 '2023 개그콘서트 리프트'가 마무리되면서 다가올 본방송에서는 어떤 무대로 시청자들의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게 될지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다음으로 김대희의 진행으로 '코미디 어워드'가 열렸다. 가장 먼저 이날 첫선을 보인 '2023 개그콘서트 리프트' 코너 중 베스트 코너상 시상이 진행됐다. 이 상은 관객들이 직접 오픈채팅방을 통해 투표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팀이 수상해 그 의미를 더했다.
시상을 맡은 김준호 집행위원장은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다시 한번 개그콘서트가 부활하길 바라겠습니다"라며 선배로서 바람을 전하기도. 베스트 코너상은 총 92표를 얻은 '진상조련사' 팀의 이광섭, 송영길, 김시우에게 영광이 돌아갔다.
'부코페'를 위해 코미디 공연을 준비한 공연팀에 대한 시상도 이어졌다. '오픈콘서트'와 '코미디 스트리트' 팀 중 최고의 공연을 선보인 '스트리트킹상'에 ‘양철인간'(조대호)이, 가장 인기 있었던 팀에게 주는 '열바다상'에 '숏박스'(조진세, 김원훈, 엄지윤, 나선욱, 장영호, 황인심, 최기문, 남현승)가, 최고의 작품을 선보인 해외 팀에게 주는 '웃음바다상'은 '가베지'(마사, 히토시)가 영예를 거머쥐었다.
'제11회 부코페' 폐막식의 마지막은 집행위원장인 김준호와 관객들이 함께 '부산바다! 웃음바다! 개그콘서트 파이팅!'을 외치며 10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제11회 부코페'는 수준 높은 코미디쇼와 다채로운 구성으로 부산 전역을 웃음바다로 물들이며 K코미디의 저력을 제대로 입증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