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4살 아이가 신발에 소스 흘리자 '맘충'... 그래도 되나? 논란

2023.08.31 09:09  

[파이낸셜뉴스] 아이가 실수로 한 여성의 신발에 소스를 묻히자 여성이 아이의 부모에게 욕설과 함께 '맘충'이라는 막말을 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아이 엄마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9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주말에 4살 아이와 함께 패밀리레스토랑에 방문했다는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작성자 A씨는 "패밀리레스토랑을 방문했을 당시 사람이 많은 시간대가 아니어서 빈자리가 많았다"며 "식당에 오래 앉아 있어야 하는 상황을 인지하고 아이에게 볼륨을 줄인 스마트폰 영상을 보여줬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저희 테이블만 들릴 정도로 소리가 작았다. 그만큼 얌전히 있다 왔다"며 "시끄럽게 굴었다고 오해하실까 봐 적는다"고 부연했다.

문제는 음식을 가지러 간 샐러드바(뷔페)에서 발생했다.

A씨는 "샐러드바에 음식을 가지러 가려니까 아이가 같이 가고 싶어 해서 같이 갔다. 아이에게 엄마만 얌전히 따라오라고 했고, 아이가 잘 따라다녔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A씨가 조리 음식을 기다리며 잠시 한눈판 사이 아이가 멋대로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이를 본 A씨는 아이에게 "이리 와"하고 불렀지만 아이는 결국 여성분의 다리에 부딪혀 넘어졌다. 다행히 여성은 뜨거운 음식을 들고 있지 않았고, 다친 곳도 없었다. 하지만 아이가 휘청하며 빨간 소스가 묻은 음식이 여성의 신발에 떨어졌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그분이 무슨 바퀴벌레 새끼 보는 눈빛을 아이한테 쐈다"며 "차라리 나를 그렇게 봤으면 좋았을 것 같았다. 아이가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닌데 그렇게 혐오스럽게 봐야 하는지 마음에 아팠다"며 토로했다.


A씨는 "일단 사과했다"며 "아이에게 사과도 시키고 신발도 닦아드렸는데 배상을 해드리겠다는 말에도 발을 뿌리치더니 '됐다'고 쏴붙이면서 '관리도 안 되는 애X끼 왜 처 데리고 오고 X랄이야. 재수 없어' 이러고 가더라"라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A씨는 여성이 계속 '맘충 맘충'하며 수근거렸다며 "식사를 마치고 지나가는데 또 '맘충 간다'하고 들리게 말하더라. 그 눈빛이 잊히지 않고 아직도 심장이 떨리고 눈물이 난다. 앞으로 어떻게 아이를 데리고 다닐지 모르겠다"고 울분을 토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