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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호 "엘리베이터' 리메이크…원곡자 박진영과 챌린지 하고파" ①

2023.08.31 08:01  
백호/사진 제공=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백호/사진 제공=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백호/사진 제공=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백호/사진 제공=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가수 백호가 관능적 매력을 가득 담은 신곡 '엘리베이터'로 파격 변신한다.

백호는 31일 오후 6시 디지털 싱글 프로젝트 '더 배드 타임'(the [bæd] time) 첫 번째 곡 '엘리베이터'를 발표한다. 신곡 '엘리베이터'는 지난 1995년 발표된 박진영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것으로, 백호는 원곡의 트렌디한 매력을 경쾌한 리듬의 뉴잭스윙 장르로 재해석했다. 또한 원곡 후렴구 안무를 오마주하고, 댄서와의 섹시한 페어 안무를 선보이며 퍼포먼스 완성도를 높였다.

'엘리베이터'는 디지털 싱글 프로젝트 '더 배드 타임'의 시작을 알리는 곡이다. '더 배드 타임'을 통해 백호는 성숙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더 배드 타임'(the bad time), 강인한 외면과 상반되는 감성적 내면을 확인할 수 있는 '더 베드 타임'(the bed time)을 보여주며 다채로운 장르의 곡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첫 번째 곡 '엘리베이터'를 통해서는 전에 없던 섹시한 매력을 발산할 전망이다.

최근 뉴스1과 만난 백호는 '엘리베이터'에 대해 "콘셉츄얼하고 선명한 색이 있는 곡"이라며 "원곡을 아는 분들에겐 익숙함을, 처음 듣는 분들에겐 신선함을 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활동에 내 색을 더 진하게 나타내고 싶다"라며 활발하게 활동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9일 백호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신곡 '엘리베이터'로 컴백했다. 관능적 매력을 보여주는 파격 변신이 인상적인데, 이런 변화를 시도한 이유가 있나.

▶변화에 초점을 두진 않았다. 내 색을 더 진하게 나타내고 싶었는데, 그게 받아들이는 분들에게는 변화라고 생각될 수 있을 듯하다.

-'엘리베이터'를 리메이크한 이유가 궁금하다.

▶처음 '더 배드 타임' 프로젝트를 기획했을 때, 대중을 자주 찾아뵐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프로젝트의 첫 번째 곡이 너무 중요했다. 후보가 여러 개 있었는데, (회사 사람들과) 서로 아이디어를 던지는 과정에서 '엘리베이터'도 나왔고, 제목 자체가 주는 콘셉츄얼함이 좋고 대중성도 어필할 수 있겠다 싶었다. 또 곡 자체가 선명한 색이 있다 보니 (리스너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지 않을까 했다.

-처음 원곡을 듣고 어떤 느낌이 들었나.

▶처음 보는 느낌이었다. 이 곡이 나온 지 30년이 다 돼가는데, 아직도 이런 콘셉트의 무대를 본 적이 없을 정도로 신선하고, (같은 플레이어의 입장에서) 이런 시도를 하는 게 너무 멋있었다.

-원곡이 워낙 유명하지 않나. 리메이크를 하는 것에 부담감은 없었는지.

▶내가 태어난 해에 나온 곡인데, 나조차 훅 부분을 알고 있을 정도로 유명한 곡이지 않나. 하지만 부담감이 느껴지진 않았고, 오히려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주지 않을까 기대됐다. 원곡을 알고 있는 분들에게는 익숙함을, 처음 듣는 분들에겐 신선함을 주겠다 싶었다. 원곡자 박진영 선배님에게 따로 연락드리진 않았지만, 내 버전을 들으면 어떤 반응을 보이실지는 궁금하다. 기회가 된다면 선배님과 챌린지도 해보고 싶다.

-어떤 방향으로 리메이크를 하려 했는지 궁금하다.

▶원곡은 엘리베이터에서 단 둘이 있는 상황을 그린 곡인데, 실제로는 엘리베이터를 탈 때 사람들이 많지 않나.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춰 사람들이 꽉 차 있는 상태에서 둘만 스파크가 튀는 상황을 그리려 했다. 또 원곡은 래핑과 내레이션이 많은데, 나는 노래로 가창하고 싶었다. 그런 부분에서 차이를 뒀다. 편곡은 참여하지 않았는데, 그 과정에서 옆에 있으면서 왈가왈부 하긴 했다.(웃음)

-곡 쓰는 아이돌이다. 플레이어와 작가 사이의 균형은 어떻게 찾으려고 하나.

▶곡을 쓰는 나와 노래를 하는 나는 같은 사람이다. 구분 지으려고 하지 않는다. 곡을 쓰기 시작한 이유도 무대에서 내가 쓴 곡을 불러보고 싶어서였다. 잘 맞고 잘 부를 수 있는 노래를 하고 싶어서 곡을 쓰는 게 컸다. 지금도 하고 싶은 음악을 행복하게 하고 있다.

-범주, 민현 등 곡을 들어본 지인들 반응도 궁금하다.


▶범주 형이랑은 서로 곡을 들으면서 자세하게 코멘트하는 스타일은 아니다.(웃음) 어떻게 하면 곡이 더 좋아질지 고민하고 녹음하고, 형이 '노래 늘었는데' 정도를 말한다. 민현이는 들어보고 '좋네'라고 하더라. 평론가가 아니니까 서로 평가하기보다는, 곡을 들으면 느낌 정도를 말해주는 것 같다.

<【N인터뷰】②에 계속>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