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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머, 과거 카메라 부딪혀 피 철철 '출혈 라이브'…감독 "너 미쳤어?"라고

2023.08.21 05:36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화면 캡처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가수 겸 프로듀서 라이머(본명 김세환)가 과거 가수 생활을 하면서 억울했던 순간을 털어놨다.

2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는 라이머가 방송국을 순회하며 소속 가수 그리, 한해, 뮤지를 홍보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라이머는 심야 음악쇼 '더 시즌즈'의 이창수 PD를 만나 뮤지를 차기 MC로 제안했다. 라이머는 '더 시즌즈' MC로 박재범, 최정훈이 나섰던 것을 언급하며 "뮤지와 정말 너무 잘 맞는 프로그램"이라고 했다.

이창수 PD는 "색깔이 명확한 MC였으면 좋겠다, (뮤지씨는) 너무 착하다"라고 했고, 라이머는 포기 하지 않고 즉석에서 랩을 선보였다. 이에 이 PD는 "마음 드는 분이 있다, 라이머 대표님"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라이머는 과거 자신이 활동하던 시절을 회상했다. 라이머는 "(예전에 내가) 귀걸이를 한 것을 보고 한 방송국 PD님이 이게 뭐냐고 귀를 잡아당겼다"라며 "옆에 있던 매니저 형도 죄송하다고 했다"라고 억울했던 과거를 이야기했다.

그는 "음악 방송에서 랩하는 타이밍이었는데 카메라와 얼굴이 부딪혔다"라며 "너무 아팠고 피가 철철 났다, 생방송이어서 그것을 가리려고 안 아픈 척 랩을 미친듯이 했다"했다.


하지만 방송이 종료되고 카메라 감독은 오히려 라이머를 탓해 억울했다고 말했다. 라이머는 "카메라 감독님이 나를 불러서 '너 미쳤어? 이거 얼마짜린줄 알아?'라고 하더라, 그때는 눈물이 나려고 했다"라고 털어놨다. 라이머는 "처음부터 대놓고 욕을 했다, '나도 5만원 받고 무대했는데 왜 욕을 먹어야하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더 열받은 것은 매니저 형은 빨리 사과드려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