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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 行' 성훈, 셰프들 요리 속도에 "경이롭다"…폭풍 흡입

2023.08.15 05:30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캡처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캡처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성훈이 셰프들의 활약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안싸우면 다행이야'에서는 무인도에 간 셰프 레이먼 킴, 정호영과 식자재 납품팀으로 합류한 성훈, 양치승, 초아의 '내손내잡'(내 손으로 내가 잡는다)이 공개됐다.

수영 선수 출신인 성훈은 납품팀 에이스로 활약했다. 깊은 바닷속을 헤엄치며 보다 싱싱한 식재료를 구해 왔다. 말똥성게, 미더덕, 뿔소라 등을 잡은 그는 동료들에게 "여기 이상 나오지 마, 여기서부터 확 깊어져"라고 알리는 등 카리스마를 뽐냈다.

성훈은 더 깊이 입수해 숨어 있는 식재료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이때 무언가 발견했다. 성훈이 바위를 통째로 들고 나와 놀라움을 자아냈다. 알고 보니 말똥성게가 한가득 붙어 있는 바위였다. 셰프 정호영은 "이게 바로 '섬마카세'다. 바로 뜯어 먹으면 되는 거 아니냐"라면서 흡족해 했다.

연신 잠수하며 식재료를 구해 온 성훈이 몸져 눕기도. "바다가 수심이 조금만 깊어지면 수온이 너무 확 내려가서 (춥다)"라고 털어놨다. 납품팀 에이스가 잠시 휴식을 취하는 사이 셰프들이 바쁘게 움직였다. 옆에서 본격적인 요리가 시작되자 성훈이 눈을 떼지 못했다. 특히 성훈은 "이야~ 진짜 경이롭다. 먹을 거 만드는 게 이 속도로 빨리 되는구나"라며 혀를 내둘렀다.

두 셰프가 순식간에 최고급 요리를 완성했다. 꽃처럼 만든 오이 옆에 성게알 등 해산물이 가득 들어간 해물 초회가 자리잡았다. 성훈은 두 손으로 경건하게 요리를 받더니 폭풍 흡입하기 시작했다. 그는 "향이 고급 일식당 문 열면 나는 그 향인데?"라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신선함을 만끽한 뒤에는 연신 해물 초회 맛을 음미했다.

어느새 성훈 앞에는 빈 접시만 놓여 있었다. "벌써 다 드셨냐"라는 초아의 질문에 성훈은 "이게 양이"라면서 아쉬워해 폭소를 유발했다.
그는 "더 먹고 싶어도 못 먹는 건 내 잘못이잖아"라고 솔직히 말했다. 인터뷰에서는 "우리가 쓴 에너지에 비해 돌아오는 에너지가 적다"라며 속내를 고백해 웃음을 더했다. 이를 지켜보던 안정환은 "맛있긴 맛있는데 계속 배고픈 상태야"라고 '팩폭'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