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우아한 제국' 한지완이 김진우의 정체를 알고 실신했다.
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새 일일드라마 '우아한 제국'에서는 장기윤(김진우 분)이 서희재(한지완 분)의 부탁을 받고 정우혁(강율 분)을 드라마에 복귀시킨 가운데 서희재가 장기윤이 우아한 제국 엔터테인먼트 회장이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이날 서희재는 "신주경(한지완) 본부장은 죽었다"라는 소식을 들었다. 차량 결함으로 인한 교통 사고였다는 말에 충격을 받았다. 동료들은 "벌써 1년이나 됐다, 너무 안됐다, 어떻게 그렇게 황망하게 갔을까"라고 입을 모았다. 서희재는 "주경이가 죽다니. 나 보고 한국 와서 자기 회사에서 같이 일하자고 했는데"라며 울컥했다. 이어 "주경이가 묻힌 곳이 어디냐"라고 물었다.
이후 도착한 납골당에는 정우혁이 먼저 와 있었다. 정우혁은 신주경을 떠올리며 "누나, 나 이번에 드라마 조연 맡았는데 잘렸다. 항상 보고 싶다"라고 속삭였다. 서희재 역시 신주경을 생각하면서 "많이 기다렸지? 드디어 내가 왔어"라며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그는 납골당 앞에서 정우혁을 만나 "주경이한테 얘기 들었다. 진짜 배우로 만들고 싶다던 게 너였나 보다"라고 털어놨다. 아울러 "정말 주경이를 생각한다면 진짜 배우가 돼라"라며 진심으로 조언했다.
서희재는 NA 엔터테인먼트에서 일하겠다고 나왔다. "능력 한번 보고 결정해 달라"라는 말에 나승필(이상보 분)이 알겠다며 "우혁이가 작품에서 빠지게 됐는데 다시 하게 해주면 채용하겠다"라고 제안했다. 이를 지켜보던 정우혁은 "한번 해보라고 해라. 못 해내면 아웃이다"라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서희재는 정우혁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윤지태(김영 분)가 전혀 아프지 않다는 사실을 목격했다. 그는 "윤지태 안 아프네? 병실에서 술 먹고 카드나 치고?"라면서 분노했다. 이어 "우아한 제국 부술 거야"라더니 사무실을 찾아가 무조건 회장을 만나야겠다며 소란을 피웠다.
이때 장기윤이 등장했다. 서희재는 "우리 구면이죠? 나 회장님 좀 만나게 해 달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지태에 대해 폭로했다. "여기 소속 배우 윤지태 진짜 나쁜 놈이다. 병실에서 술 먹고 카드 치고 있다. 이건 아니지 않냐. 우아한 제국 같은 큰 회사가 작은 회사의 신인 배우를 이런 식으로 매장시켜도 되는 거냐"라며 "부당하게 작품에서 퇴출 당한 정우혁을 반드시 다시 출연시켜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서희재가 "회장님 만나게 해 달라"라고 부탁하자, 장기윤은 "만약 내가 도와준다면 밥 살래요?"라고 했다. 서희재는 "그쪽이 그럴 힘이나 있냐. 빨리 회장님이나 불러 달라"라며 무시했다. 이에 장기윤은 곧바로 윤지태한테 전화를 걸었다. "정우혁 다시 작품 출연시킨다. 그렇게 알고 있어. 그리고 너 당장 퇴원해"라고 지시했다. 부탁을 받은지 10분도 안돼 모든 상황을 정리한 것.
정우혁은 드라마에 다시 출연해도 된다는 소식에 깜짝 놀랐다. 서희재는 "진짜 된 거냐, 그럼 저 여기서 일하는 거 맞냐"라면서 기뻐했다. 정우혁도 복귀 소식에 조용히 기뻐했다.
서희재는 장기윤을 만나 "너무 고맙다. 그 쪽 덕분에 살았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