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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원, 초등학생 악플러 고소…"봐주지 않을 것"

부모님 모욕한 악플러와 설전…알고보니 초6 악플러 부모님과 통화하려 했지만 거부당해 "엄마 기분 상하게 하고 싶지 않아…봐달라" 결국 고소…"봐주면 다른 사람에게 또 상처줘"

2023.08.07 14:03  
178만 명의 구독자를 둔 개그 유튜버 조재원이 초등학생 악플러를 고소했다.(사진=조재원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세림 리포터 = 178만 명의 구독자를 둔 개그 유튜버 조재원이 초등학생 악플러를 고소했다.

조재원은 지난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트위치 생방송 중 어머니에 대한 악플을 남긴 악플러와 설전을 벌인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조재원이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과 소통하던 도중, 한 시청자는 '느X마 너 안 이뻐함'이라며 그의 어머니를 모욕하는 댓글을 달았다.

이를 본 조재원은 해당 시청자의 정보를 파악한 뒤 "안 걸릴 줄 알고 이러는 것"이라며 "이런 경험이 많다. 10초 줄 테니 채팅으로 전화번호를 보내라. 봐주지 않겠다"고 대응했다.

이어 악플러가 보낸 전화번호로 직접 전화를 걸었으나 받지 않았고, 댓글을 통해 초등학교 6학년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조재원은 "우리 어머니가 58년생이다. 너한테는 할머니다. 내 조카들이 20살"이라며 "4분 안에 전화하지 않으면 고소할 것"이라 말했다. 그러자 악플러는 "수학여행 와서 못 한다"며 거짓말했으나 결국 통화가 연결됐다.

그는 왜 악플을 달았냐고 묻는 조재원에게 "그냥 장난쳤다"고 답했다. 이에 조재원은 "내가 고소해도 할 말 없다. 부모님 깨워서 바꿔라"라 말했고, 악플러는 "안된다. 한 번만 봐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조재원은 "부모님과 통화하는 게 봐주는 일이다. 여기서 그냥 끝낼 순 없다. 경찰이 부모님께 연락하는 게 낫겠냐 내가 연락하는 게 낫겠냐"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악플러는 엄마한테 말하면 안 된다며 이미 혼나고 있지 않냐는 반응을 보였고, 이는 조재원의 분노를 키웠다.

그는 "내가 봐주는 순간 100% 또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줄 것"이라며 "고소하겠다. 아예 사태 파악을 못 하는 것 같다"며 입장을 고수했다.

전화를 끊은 뒤 악플러는 "놀러 왔는데 엄마 기분을 상하게 하고 싶지 않다"는 댓글을 달았고, 이를 본 조재원은 최근 타 커뮤니티에서도 어머니에 대한 입에 담지 못할 수준의 악플이 많다며 힘든 심경을 밝혔다.

일주일 뒤 조재워은 트위치 라이브를 통해 "오늘 처음으로 연락 왔다. 선처 안 해줬다.
소속사에 자료를 넘겼다"고 말하며 "제발 한 번만 봐달라"는 악플러의 문자를 읽었다.

"알게 되면 부모님이 이혼하실지도 모른다"는 악플러의 호소에 "자기 부모님이 상처받고 힘든 건 안 되고, 남의 가족은 건드려도 되냐"며 씁쓸해했다.

이어 그는 영상 댓글을 통해 "지금이라도 저에게 당사자 부모님께서 직접 연락주시고, 객관적으로도 납득할 수 있는 충분한 훈육을 해주신다면 고소 취하하겠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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