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친구들에게 장난으로..." 단체 채팅방에 올라온 소름돋는 글

2023.08.05 14:34  
ⓒ News1 DB


(청주=뉴스1) 박건영 기자 = 칼부림 예고 목록을 만들어 유포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협박 등 혐의로 A씨(30대)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7시쯤 인터넷에 게재된 기존 '칼부림 예고지역 목록'에 청주지역 2곳을 추가해 단체 채팅방 등에 유포한 혐의다.

이 목록에는 구체적인 장소와 날짜 등이 기재됐다.

A씨는 자신이 만든 목록이 SNS상으로 빠르게 확산하자, 오후 9시쯤 경찰에 자수했다.

그는 경찰에 "친구들에게 장난으로 보낸 글이 퍼져나갈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예고글 게시는 시민 불안, 경찰력 낭비를 초래하는 명백한 범죄"라며 "장난이라 할지라도 엄중히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경찰청은 이 사건을 포함해 살인 예고글 5건에 대한 신고를 받아 게시자를 추적하고 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