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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화사 울린 한마디…"폭풍 속에서도 춤추는 그녀"

2023.08.04 05:31  
tvN '댄스가수 유랑단' 캡처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이효리가 화사를 울렸다.

지난 3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댄스가수 유랑단'에서는 가수 이효리, 엄정화, 김완선, 보아, 화사가 서울 공연을 펼쳤다.

이들은 각자 팬들의 소원성취송을 불렀다. 이효리는 오랜만에 무대 위에서 '치티치티 뱅뱅'(Chitty Chitty Bang Bang)을 선보여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

이효리는 새로운 느낌의 '치티치티 뱅뱅' 무대를 마친 뒤 이 곡에 대한 얘기를 꺼냈다. "2010년 발표했을 때 사실 외계인 콘셉트까지 가면서 참 무리수를 많이 뒀었는데"라고 '셀프 디스'를 해 웃음을 샀다.

이어 "제가 사실은 칭찬이나 사랑을 해주면 그걸 받지 못하는 성격이다. '아닙니다~ 제가 뭘요' 그런 스타일의 성격을 가진 사람인데 이번 서울 공연만큼은 여러분의 사랑을 온몸으로 받아 보고 싶더라"라며 속내를 고백했다. 팬들은 이효리를 향해 사랑한다고 소리쳤다. 이효리는 "사랑이란 말 오랜만에 듣는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다음 주자를 소개했다. 화사를 언급하던 이효리는 "제가 정말 아끼는 후배다. 마음 속으로 응원하고 존경하는 후배"라면서 "폭풍 속에서도 춤추는 그녀"라는 말을 꺼내 이목을 끌었다. "그녀의 앞길이 늘 행복하길 바란다"라는 진심도 밝혔다.

이를 듣던 화사가 눈시울을 붉혔다. 울컥하던 그는 황급히 눈물을 정리한 뒤 자신의 무대를 꾸몄다. 보아의 '마이 네임', 이효리의 '헤이 미스터빅'까지 소화한 화사는 "어릴 때 정말 좋아했던 노래"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효리에 대해서는 "너무나 존경하고 동경해 왔던 선배님"이라고 고백했다.

이에 개그우먼 홍현희가 "사실 아까 이효리씨 말 듣고 감동해서 눈물을 흘리지 않았냐"라는 말을 꺼냈다.
화사는 "선배님이 말을 그렇게 하셔서 갑자기 눈물이 막 나더라"라고 털어놨다.

뒤늦게 화사가 눈물을 보였다는 소식을 접한 이효리는 "폭풍 속에서도 춤춘다는 말에 운 거냐"라며 뭉클해 했다. 무대를 마친 화사가 대기실에 찾아왔고, 가요계 선후배가 서로를 응원하는 모습이 훈훈함을 선사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