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집 앞에 내놓은 이삿짐을 훔쳐 달아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달 28일 서울경찰청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 6월 서울 양천구의 한 주택가에서 이삿짐을 훔쳐 가는 절도범이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한 남성이 모자와 조끼를 착용한 채 장갑을 끼고 이삿짐 근처를 기웃거리는 모습이 담겼다. 마치 이삿짐센터 직원인 듯 보이는 이 남성은 자연스레 이삿짐을 가져와 수레에 올렸고, 수레를 이삿짐 트럭이 있는 쪽으로 끌고 나갔다. 트럭 주변에 내려져있던 짐을 살펴보던 남성은 트럭을 지나쳐 수레를 어딘가로 옮겼다.
이후 남성은 사라졌고 얼마 뒤 경찰에 이삿짐이 없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로 남성의 동선을 파악해 주변을 탐문하기 시작했다.
경찰은 남성이 들어간 건물 주차장으로 들어서자마자 우연히 CCTV 속 남성과 같은 남성을 발견해 그를 즉시 현장에서 검거했다.
한편 절도범이 가져갔던 이삿짐은 100만원 상당의 가전제품으로 확인됐으며, 이삿짐은 원래 주인에게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