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콘크리트 유토피아' 박서준이 실제 성격에 대해 밝혔다.
박서준은 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 관련 인터뷰에서 작품 속 재난 상황에 대해 "이런 일이 당연히 일어나면 안 되는데 상상은 해본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인간은 굉장히 적응을 잘 하는 사회적 동물이라 생각하는데 저 역시도 재난에 직면하는 순간에는 막막하더라도 생존한다면 적응하기 위해 노력했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박서준은 이어 "이 영화 홍보를 하면서 '이런 상황이면 주민 대표 하실 거예요?'라는 질문이 있었는데 못할 것 같더라"며 "완장 차는 건 정말 성격에 안 맞는다 생각한다"고 고백했다.
또 그는 "아웃사이더 기질이 있어서 저만의 방식대로 살아가지 않았을까 싶다"며 "영화를 보면서 저도 관객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게 되는데 가족을 1순위, 아니 0순위로 생각할 것 같고, 가족 위해서라면 못할 게 없지 않았을까 싶다"고도 밝혔다.
이어 박서준은 "영화상에서는 외부인을 쫓아내는데 저는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있다면 더 좋은 해결 방법을 강구할 수 있을 것 같고, 한국 사람은 위기에 강하다 생각해서 결집력 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있어야 위기를 더 잘 헤쳐나갈 수 있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주변인들이 생각하는 본인의 성격에 대해서도 밝혔다. 박서준은 "친구들과 있을 때는 친구들이 워낙 선택을 잘 못하니까 선택을 해줘야 하는 입장"이라며 "리드를 해줘야 하는 그룹이 있고 아닌 그룹이 있다, 그래서 주변서 말하는 제 성격이 뭐가 맞는지는 모르겠는데 어느 부분에서는 소심하고 낯 가릴 때도 있고 리드를 해야 하는 상황도 있다"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 뷔와 배우 최우식이 있는 우가 팸에서는 어떤 모습이냐고 묻자 "100% 리드를 해야 한다, 약속장소도 잡아야 하고"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다. 지난 2014년 연재 이후 호평을 모았던 김숭늉 작가의 인기 웹툰 '유쾌한 왕따'의 2부 '유쾌한 이웃'이 원작으로, '잉투기' '가려진 시간' 엄태화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오는 8월9일 개봉.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