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남남' 최수영과 안재욱이 서로 피붙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며, 몰입도 최강의 엔딩이 그려졌다.
지난 7월31일 방송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남남'(극본 민선애/연출 이민우) 5회에서는 은미(전혜진 분)와 진희(최수영 분) 그리고 진홍(안재욱 분)의 아찔한 삼자대면이 이뤄졌다. 이날 방송의 엔딩에서는 은미가 진희에게 진홍이 친부임을 직접 밝히며, 이들의 관계가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갈지 다음 전개를 향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런 가운데 '남남' 5회도 역시 시청률 상승세를 기록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7월31일 방송된 '남남'은 수도권 유료 가구 기준 시청률 3.3%를 기록, 최고 시청률은 3.7%를 돌파했다.
'엄마의 남자'라는 부제로 꾸며진 5회에서는 진홍이라는 한 남자를 두고 동상이몽 서로 다른 고민을 펼치는 은미와 진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엄마 은미는 29년 만에 다시 나타난 첫사랑 진홍의 고백을 받아줄지 말지 그 선택의 갈림길에서 고민했다. 딸 진희는 살인사건으로 흉흉한 동네 분위기 속에서 진홍이 해당 사건의 용의자가 아닐지 의문을 가지며 고심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은미와 진홍의 아슬아슬한 재회 장면이 펼쳐졌다. 은미의 직장에서 물리치료사와 환자로 다시 만나게 된 두 사람. 설렘 가득한 진홍의 표정과 달리 은미의 얼굴에는 불편한 감정만 가득 서려 있었다. 은미는 그간 잘 지냈다며 스스로 안부를 전하는 진홍을 보고는 "나쁜 자식"이라며 분노하더니, 그의 뒤통수를 한 차례 강하게 가격해 웃음을 안겼다.
다음날 진홍은 다시금 은미를 찾았고, 그렇게 그들은 재차 서로를 마주했다. 검정고시도 보고, 취직도 하고, 좋은 남자 만나 잘 사는 줄 알았다는 진홍의 말에 울컥한 은미는 "내가 뺑이 칠 동안 넌 아주 편하게 잘만 산 것 같다"라며 본인의 딸 진희가 진홍의 핏줄임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진희가 "내 딸이냐"고 묻는 진홍에게 "어디 숟가락을 얹냐"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그 뒤에도 진홍은 종종 은미를 찾아갔다. 은미는 찾아오지 말라며 철벽을 세우면서도 하염없이 자신을 기다리는 진홍을 보며 안쓰러워하거나, 이따금 진홍을 떠올리며 갈팡질팡 혼란에 빠졌다. 진희는 그런 은미의 마음을 눈치채고 "고민할 시간에 그냥 만나보라"며 조언을 하기도 했다.
이후 퇴근길 은미를 찾아간 진홍은 은미의 소매를 부여잡고는 "우리 그냥 보면 안 돼? 너 불편하면 친구라도 괜찮아"라며 간절함을 전했다. 진홍의 간절한 눈빛에 은미의 마음이 흔들리던 그때, 하필 동네 순찰을 하던 진희의 눈에 두 사람이 포착됐다.
앞선 몇 차례의 사건으로 진홍을 스토커로 오해하고 있던 진희는 그가 은미를 쫓았다고 생각하고 격분하며 진홍의 손에 수갑을 채우려 했다. 꼬일 대로 꼬여버린 상황 속에서 결국 은미는 "걔 네 아빠야"라며 진희를 제지했다. 계속된 우연한 만남으로 서로를 언짢게 어기던 진희와 진홍이 각각 상대가 본인의 친부, 친딸이라는 사실을 접한 후 충격에 휩싸이는 모습이 엔딩을 장식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