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인피니트 엘이 무인도에 완벽 적응했다.
지난 3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안싸우면 다행이야'에서는 5년만에 '완전체' 컴백을 알린 인피니트(김성규 장동우 남우현 이성열 엘 이성종)가 무인도를 찾아 '내손내잡'(내 손으로 내가 잡는다)에 도전했다.
이들은 입도하자마자 갯벌로 향했다. 체감 온도 40도에 육박하는 날씨였지만 게 등 싱싱한 식재료를 구하기 위해서였다.
다행히 갯벌 저 멀리 칠게가 한가득 보였다. 그러나 가까이 가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발이 자꾸만 깊숙하게 빠졌기 때문. 모두가 이를 악물고 한참을 걸어나가자 칠게 스폿이 보였다.
이성열은 코앞에 보이는 칠게를 잡을 수가 없다며 "바로 앞에 있는데 잡지를 못해!"라고 억울해 했다. 그는 "사우나실에 가둬 놓고 못 움직이게 만든 느낌이었다"라며 엄청난 더위와 맞서야 했다고 전했다.
모두가 힘들어한 가운데 유일하게 전진하는 인물이 있었다. 일찍이 신발 끈을 단단히 묶었던 엘이 그 주인공이었다. 엘은 갯벌을 차분히 둘러보다 구멍을 팠다. 신속하게 포인트를 찾아 이동하더니 곧바로 소라를 잡는 데 성공했다. "능력이 좀 있네"라며 안정환이 인정할 정도였다.
알고 보니 엘은 섬생활을 위해 준비해 온 게 있었다고. 그는 "도감을 미리 좀 보고 왔다"라고 고백하며 준비된 엘리트임을 강조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소라에 키조개까지 손에 넣으며 함박웃음을 지을 수 있었다.
가장 놀란 사람은 김성규였다. 그는 엘의 활약상을 지켜보더니 "놀랐다. 몸을 사릴 줄 알았다. 안 그럴 줄 알았는데 정말 열심히 하더라"라고 말했다. 특히 엘에 대해 "그런 성격인 줄 몰랐다. 13년 만에 처음 알았다"라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엘 스스로도 깜짝 놀랐다. "저는 도시 체질이라 생각했는데 (식재료를) 발견한 순간부터 엔도르핀이 샘솟더라"라고 속내를 고백했다.
이후에도 엘이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힘든데 재미있네?"라며 뿌듯해 하던 그는 손만 대면 게를 척척 잡아 놀라움을 선사했다. 영상을 지켜보던 '빽토커'들은 "엘리트 폼 미쳤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