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이천수가 음주 뺑소니범 검거의 순간을 회상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이천수의 경찰 감사장 수상 기념 파티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천수의 가족들은 음주 뺑소니범 검거로 경찰 감사장을 수상한 이천수를 위해 파티를 열었다. 가족들의 기대와 달리 이천수는 "극성이다, 축구할 땐 안 해줬으면서"라며 볼멘소리를 했다. 처음에는 이천수가 '음주 뺑소니'를 한 줄 오해했다는 어머니는 그 때를 생각하면 가슴이 덜컹했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딸로부터 '자랑스러운 아빠상'과 함께 뽀뽀를 받은 이천수는 해맑게 웃으며 뺑소니범 검거 당시 이야기를 자세하게 공개했다. 그 때 당시 슬리퍼를 신고 전력 질주하다 발등에 금이 가 휠체어까지 탔다고. 이와 함께 몰카범을 잡거나 CPR로 쓰러진 할아버지를 살리는 등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훈훈한 미담도 공개됐다.
이에 이천수는 "저보다 더 훌륭한 일을 하신 분들도 많은데 부각이 되니 민망하다"라며 "오늘까지만 즐기고 이제부턴 언급이 안되었으면 좋겠다. 기존의 저처럼 대해 주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수찬은 옛 시절 살던 동네와 모교를 찾아 추억 여행을 떠났다.
이어 김수찬은 가수가 될 수 있도록 이끌어준 은사님을 찾아 인천의 한 고등학교를 방문했다. 자신의 꿈을 누구보다 응원해 준 은사님과 12년 만에 재회한 김수찬은 눈물을 보였고, 인생 첫 가요제에 출전할 수 있도록 추천서를 써준 교장 선생님의 깜짝 등장에 김수찬은 트로트 가수를 꿈꿨던 고등학교 시절을 떠올리며 13년 만의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