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조인성이 김혜수, 염정아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조인성은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조인성은 김혜수, 염정아와 호흡에 대해 "김혜수 선배님한테 배울 건 너무너무 많다"라며 "사람에 대한 이해, 사람을 보는 관점, 이게 남다르신 것 같고, 참 관찰도 많이 하시고 집중도 많이 하시고 집중이 관심으로 넘어 가서 이 사람을 알아봐 주시고 이해해 주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니까 후배들 입장에서는 김혜수 선배님뿐만 아니라 염정아 선배님도, 꽃이 피려면 좋은 땅과 빛도 있어야 하고 가끔 비도 내려야 하는데 그런 역할을 선배님과 류승완 감독님이 있어서 나온 거지 절대 혼자서는 할 수 없었다"라며 "저는 그런 사랑 속에서 키워진 것"이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밀수'로 얻은 것에 대해 묻자, "확실한 건 김혜수, 염정아 선배님의 사랑을 놓치고 싶지 않다는 것"이라며 "일단 난 이 사람들을 놓치고 싶지 않다는, 그런 걸 얻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출연하는 모든 배우들이 이 분들을 놓치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어마어마한 선물을 줬다"라며 "사실 흥행은 한 달 내 싸움이다, 결과는 짧은데 준비는 반년에서 1년 하지 않나, 그래도 그런 점에서 보면 이미 이 작품은 완성이 된 거라고 본다, 과정이 좋아서 이미 완성이 됐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이다. '베테랑', '엑시트', '모가디슈'로 흥행사를 이어온 류승완 감독의 신작이다.
조인성은 사업가적인 면모와 악독한 기질로 밀수판을 접수한 전국구 밀수왕 권 상사로 분했다.
영화는 오는 26일 개봉.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