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자녀 1명당 1000만원” 유한양행 입사해야 하는 이유

2023.07.21 09:43  
[파이낸셜뉴스] 유한양행이 직원 자녀 1명당 출산축하금 100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혀 화제다. 저출산 위기 속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통 큰’ 복지정책을 내놓은 것이다. 이에 유한양행 MZ세대 직원들은 실제로 “자녀 계획이 있던 직원들에게 유의미한 영향이 있는 통 큰 인센티브”라며 출산축하금 신설을 환영했다.

"쌍둥이는 2000만원" 유한양행의 '통큰 복지'

2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노동조합과의 단체 협약을 통해 오는 8월 1일부터 자녀 1명을 출산할 때마다 1000만원을 지급하는 출산축하금을 신설했다. 지급 기준은 자녀 수 기준으로, 쌍둥이를 낳을 경우 총 2000만원을 지급하는 셈이다.

아울러 유한향행은 올해 1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출생한 아기가 있는 기존 임직원에게는 500만원을 지급키로 했다.

유한양행의 이번 출산축하금 신설은 저출산 문제 극복에 동참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방안으로 해석되는 가운데, 실제로 MZ세대 유한양행 직원들 역시 출산축하금 신설을 환영하는 분위기이다.

MZ세대 "자녀 계획 있는 직원들에 큰 힘"

한 MZ세대 유한양행 관계자는 파이낸셜뉴스와의 통화에서 출산축하금 신설이 “자녀 계획 있는 직원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당 관계자는 “통 큰 인센티브와 직원 복지 정책이 확실히 좋은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회사가 이번 출산 지원 정책 말고도 평소에 직원 복지에 힘써주는 것이 보여서 좋다”고 평가했다.

그는 자녀 1명당 1000만원을 지급하는 출산축하금 신설이 “육아의 모든 부담을 덜어줄 정도는 아니다”라면서도 “평소 자녀 계획이 있던 사람들에겐 유의미한 영향이 있을 것 같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해당 관계자는 출산축하금 신설에 대해 “신기해하는 직원도 있고, 재미있어 하는 직원도 있는데, 대부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유한양행은 사회적 환원에 항상 힘써온 기업이며 렉라자에 대한 ‘조기 공급 프로그램(EAP)’ 등 여러 활동을 해온 기업”이라고 추켜세웠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