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강주은이 최민수와의 결혼을 마지막까지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강주은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남편인 배우 최민수가 언급됐다.
MC들은 "최민수씨가 얼마 전 기행을 저질렀다던데"라고 물었다. 드라마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눕는 행동으로 이목을 끌었다는 것. 강주은은 "그 얘기 들었을 때 놀라지 않았다. 원래 그랬던 사람이지 했다"라고 해 웃음을 샀다. MC 김국진이 "만약에 옆에 있었으면 어떻게 했을 거냐"라며 궁금해 하자, 강주은은 "그러면 저도 같이 누웠을 것 같다"라고 답해 놀라움을 안겼다.
강주은은 남편의 기행을 떠올렸다. 첫 번째 기행이 기억나냐는 말에 "이상한 행동들이 굉장히 많았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너무 많았는데 그 시작에 뭐가 있었냐면 캐나다에 왔을 때였다"라면서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첫 만남에 프러포즈한 직후였다. 사실 그것도 이상하지 않냐. 제가 승낙하기도 전인데 캐나다에 나타났다. 어렵게 저를 만나러 왔으니까 데이트 하러 동물원으로 갔다. 거기에 호랑이가 다 모여 있었다. 같이 보는데 갑자기 남편이 포효하더라. 괴상하게 큰소리를 냈다. 너무 깜짝 놀랐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바로 옆에 초등학생들이 단체로 소풍을 온 거다. 다들 호랑이는 안 보고 남편을 보더라. 그 순간 너무 민망했다. 지금 뭐하는 거냐고 물어봤더니 남편이 '나도 호랑이띠다' 하더라. 본인도 호랑이라 생각한다는 거다. 반가워서 그런 것"이라고 설명해 웃음을 줬다.
강주은은 "너무 놀라서 이제 다시는 동물원에 가면 안되겠다 느꼈다. 그렇게 넘어갔는데 남편이 사실 자연 앞에서 그런 민망한 행동을 종종 한다. 한번은 스노모빌 데이트를 하는데 계속 똑같은 곳을 뱅뱅 도는 느낌이 들더라"라며 "그랬더니 영하 25도였는데 옷을 다 벗고 자연 앞에서 '나 화나면 어떻게 되는지 알지!' 소리쳤다"라고 알려 놀라움을 더했다.
이를 듣던 MC들이 "그 모습을 보고도 결혼 생각을 했냐"라며 놀라워했다. 강주은은 "계속 이런 챌린지가 저한테 왔다"라고 받아쳐 폭소를 유발했다. 특히 "결혼식 하는 그날까지도 이 남자를 보면서 '내가 여기서 결혼 안 하겠다고 하긴 어렵겠지?' 생각하며 고민했다"라고 털어놔 눈길을 모았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