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비공식작전' 김성훈 감독이 '대세에 지장 없다'는 생각을 하는 것을 가장 경계한다고 말했다.
김성훈 감독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비공식작전'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영화 속에서 작은 요소들에도 꼼꼼하게 신경을 쓰는 특유의 연출법에 대해 "내가 아주 예전에 늘상 쓰는 게 '대세에 지장없어'를 늘상 썼다, 아주 예전에 그랬다, 그리고 나서 '폭망'을 하고 나니까 비참했다"고 말했다.
김성훈 감독은 데뷔작인 '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2006)의 흥행 실패 후 '끝까지 간다'(2014)를 선보이기 전까지 약8년간 공백기를 가진 바 있다.
김 감독은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대세를 아나, 대세에 지장이 없다면 대세를 알아야 한다"며 "본질에 상관없다는 말을 하는 건 나는 본질을 안다는 걸 전제한 거다, 본질을 알았다면 내가 아는 거만 풀어도 100점, 99점이어야 했는데 그때 느낀 것은 나는 99점이라 생각 했는데 관객들이 보기엔 내가 아는 거만 다 풀어도 70점이었다, 일부러 안 고치고 틀리는 것까지 있으면 50점짜리가 되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이후로는 대세에 지장이 없다는 말을 한 번이라도 쓰면 그 영화는 100% 망한다, 최소한 아는 건 다하자 한다"면서 이번 영화 때도 언론배급시사회 후 사운드에 대한 지적을 받고 마지막까지 믹싱 수정을 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의 버디 액션 영화다.
한편 '비공식작전'은 오는 8월2일 개봉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