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가 '짠당포'에 출연해 학창 시절 대인기피 성향에 자폐 스펙트럼을 의심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JTBC '짠당포'에서는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가 함께했다.
물리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다정한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김상욱 교수는 부모님이 방임주의 교육으로 자신을 키웠지만, 늘 신뢰를 바탕으로 제 생각을 지지해 주셨다고 전했다. 그러나 어머니가 김상욱 교수가 반장이 되도록 애썼다고 전해져 궁금증을 높였다.
이에 김상욱 교수는 "스토리가 있다, 제가 대인기피 성향이 있었다"라고 운을 떼 모두를 놀라게 했다. 더불어 어린 시절에 사람들을 두려워해 자폐 스펙트럼을 의심하기도 했다고.
김상욱 교수는 "사람 대하기가 어렵고, 말을 더듬었다"라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보고 감정 이입한 사연을 고백했다. 김상욱 교수는 특정 단어를 더듬었고, 이에 그 단어가 나올 것 같은 분위기가 생기면 대체 단어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다고. 그는 "저는 몰랐는데 친구들이 제 눈이 올라간다고 하더라"라며 드라마 속에서 자폐 스펙트럼을 앓는 '우영우'의 비슷한 행동을 보고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고 덧붙였다.
김상욱 교수의 어머니는 아들이 사람들 앞에 나서야 하는 반장 활동 등을 통해 아들이 이겨내고 극복하길 바랐다고. 김상욱 교수는 "처음에는 많이 힘들었는데, 그런 과정을 통해 나아졌다"라며 "한꺼번에 나아졌던 것 같지는 않고,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나아졌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이날 '짠당포'에는 김상욱 교수 외에도 가수 채리나, 나르샤, 산다라박, 채령이 출연했다.
JTBC '짠당포'는 짠 내 나던 시절, 소중한 물건을 전당포에 맡긴 스타들과 진솔한 인생 이야기를 나누는 짠 내 담보 토크쇼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