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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여자' 이종원, 최재성 사망 배후였다…26년 전 사고 '충격'(종합)

2023.07.10 20:36  
KBS 2TV '비밀의 여자' 캡처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비밀의 여자' 이종원이 최재성 사망 배후로 밝혀졌다.

1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에서는 YJ그룹 회장 남연석(이종원 분)이 과거 자신의 비밀을 알게 된 정현태(최재성 분)을 극도로 경계한 사실이 공개됐다. 남연석은 자신이 그룹 후계자가 되기 위해 친형 남지석(박형준 분)을 26년 전 사고로 다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정겨울(최윤영 분)은 오빠 정영준(이은형 분)으로부터 아버지 정현태의 억울한 죽음이 남유진(한기웅 분), 주애라(이채영 분) 때문이라고 전해들었다. 이에 정겨울이 분노해 주애라를 찾아갔지만 그는 황당해 했다. 당시 정현태가 누워 있던 병실에서 몰래 약물을 넣으려 했지만, 뒤따라 들어온 간호사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못했기 때문.

알고 보니 남연석이 배후에 있었다. 오랜만에 그를 만난 전 비서는 "5년 전 현태 형이 우리 얘기를 듣지만 않았어도 그렇게 되진 않았을 텐데"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꺼냈다. 당시 두 사람이 대화 중이었을 때 정현태가 회장실 앞을 찾아왔던 것. 정현태는 '26년 전 사고'라는 말을 들었다며 군대 후임인 이 비서에게 자초지종을 물었다.

비서는 다행히 정현태가 해당 사고에 대해 아는 것은 없다고 보고했다. 남연석은 "모르는 게 확실한 거지? 그래도 모르니까 앞으로 동향 확실히 보고해"라고 지시했다.

이후 정현태가 오세연(이슬아 분) 살인미수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다른 용의자가 나타났다는 말에 남연석은 스스로 너무 예민하게 굴었다며 "이제 더이상 보고 안 해도 된다"라고 했다.

하지만 윤길자(방은희 분)가 남편 정현태에게 남지석의 사고를 언급하며 당시를 떠올리게 만들었다. "그 사고만 아니었으면 그 분이 회장님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라는 얘기에 정현태가 모든 걸 눈치챘다.

정현태가 남연석의 비서를 다시 불러내 "회장님 형 얘기는 아니지? 내가 알기로는 그 분이 26년 전 교통사고로 몸이 불편한 걸로 알고 있는데 그 일과 연관돼 있는 거 아니냐"라고 말해 버렸다.


결국 남연석은 불안에 떨어야 했고, 정현태에게 살인미수 혐의가 있다는 점을 이용했다. 그는 "이건 기회"라며 "어떻게든 실형 받게 해서 못 나오게 해야 돼"라고 생각했다.

남연석은 비서에게 "앞으로 정현태 가족이 죽음을 파헤치더라도 절대 내가 언급 안돼야 할 거야. 그건 지석 형님 사고도 마찬가지"라고 당부해 긴장감을 유발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