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물놀이 무서워서 가겠나"..최대 4m까지 자라는 '식인 상어' 공포

2023.07.10 17:30  
10일 오전 5시39분쯤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강사리 앞 해상에 쳐둔 정치망 그물에 1.8m 크기의 청새리상어 한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왼쪽 사진은 지난 8일 오후 9시30분쯤 포항시 남구 구만항 북서쪽 3.7㎞ 해상에서 발견된 상어. (독자 제공)2023.7.10/뉴스1


지난 5월 31일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강사리 앞바다에 쳐놓은 정치망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된 청상아리.(독자 제공)2023.7.10/뉴스1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10일 오전 5시39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강사리 앞 해상에서 청새리상어로 추정되는 상어가 잡혔다.

길이 1.8m의 이 상어는 어선이 쳐둔 정치망 그물에 다른 물고기와 함께 죽은채로 발견됐다.

상어는 이날 수협위판장에서 2만원에 팔렸다.

사진을 확인한 군산대 최윤 교수(해양생물공학과)는 "흉상어목 흉상어과 청새리상어일 가능성이 높다. 이 상어는 2009년 제주도 우도 앞 해수욕장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고 했다.

이어 "최대 4m까지 자라는 청새리상어는 청상아리에 비해 얕은 물까지 들어와 사람을 공격하는 빈도가 잦다. 외국에서는 윈드서퍼와 서퍼들을 공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이 상어는 지난 8일 오후 9시30분쯤 포항시 남구 구만항 북서쪽 3.7㎞ 해상에서 발견된 상어와 크기와 색깔 등이 비슷해 같은 개체로 추정된다. 구만리와 강사리는 10㎞ 정도 떨어져 있다.

앞서 지난 5월31일에도 강사리 앞바다에 쳐놓은 정치망 그물에 약 2m 크기의 청상아리가 혼획된 바 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